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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05 2014 제9회 한국농촌건축대전 [우수상]


ⓒ한국농촌건축대전




제9회 2014 한국농촌건축대전 공모



주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한국농어촌공사, (사)한국농촌건축학회

후원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사)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 (사)한국건축가협회, (사)새건축사협의회, (사)한국여성건축가협회

참가팀원

김영환, 임홍섭, 조연경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농촌건축대전.

작년 한 해 4학년 프로젝트로 농촌마을 리모델링 프로젝트 일환으로 작년 농촌건축대전 대상지 한 곳인 진도 안농마을을 선정해 한 학기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던 경험으로 올해는 공모전 출품을 해볼까 라는 생각으로 고심하던 중 교수님의 조언으로 후배들과 팀을 꾸려서 방학동안 대상지 선정과 함께 공모전을 준비했다. 


2014년 여름방학은 비약했지만 나름대로, 농촌건축을 열심히 공부했었던 시간이었다.

지금은 말할 수 있다. 수상도 하고, 해외견학도 다녀왔지만, 농촌건축은 지속적인 관심없이는 상당히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된다.

모든 작업들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비유를 하자면 국내가 아닌 국외의 대지를 선정해 계획을 하는 것 처럼, 계획대지와의 마음의 거리가 쉽게 좀혀지지 않았었고, 인터뷰나 답사 모든 부분이 쉽게 풀리지 않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고 싶었던 의지는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산업시설의 새로운 해석과 관점 그리고 리노베이션의 방향으로 풀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무더운 여름 완도의 한 마을과 조우하게 되었다.


공모 일정




공모일정에서 조금 늦게 결정을 한 탓에 주제워크숍은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매년 수상작들에 대한 자료가 깔끔하게 정리가 된 도록을 쉽게 구할 수가 있어서 공부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3차 PT발표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시상내역



시상내역이 정말 대단하다. 무엇보다도 대상부터 특선까지 해외견학의 특전이 있다는 것. 국내 어떠한 공모전 보다 농촌건축대전이 갖고 있는 최고의 매력이자, 노력의 산물을 시상금과 함께 학기 중 해외견학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두마리 토끼를 잡는 공모전이다.

물론, 상을 타야하지만...그래서 인지 올해는 특히 전국 56개 대학에서 150여점의 작품접수가 있었다고 한다. 점점 농촌건축대전도 인지도와 위상이 높아졌음을 실감하게 된다. 앞으로는 더욱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주제


 RURAL+URBAN = RUBAN / 농촌과 도시의 경계를 넘어...... (농촌 중심지 활성화 계획)


*농촌과 도시의 경계 / 농촌과 도시의 생활문화적 상생 / 읍, 면 소재지의 보존적 + 창조적 재생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들은 한국농촌건축대전 공식홈페이지(http://arch.ekr.or.kr/home)를 참고하면 될 것 이다.




최종결과물




기존거점 중심으로 근린공동체를 위한 집객도시 조성안 : REVIEW


간략한 프로젝트 소개로 우리 팀 같은 경우 계획부지 선정에 대한 가장 큰 주안점을 두었고, 결국 공모주제와 연관지어 해결을 하기 위한 척도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명확시 도시와 농촌의 경계선 상에 위치한 완도의 군내마을 일대를 선정했다. 

그리고, 거시적인 해결 방법.


즉, 어떻게 농촌과 도시의 경계를 해석할 것이고 어떠한 방법으로 접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생활문화적 상생을 발견하기 위한 부지의 장소적 특징을 분석해서 최대한 이 지역의 가치와 매력을 찾았다. 그래서 우리는 도시의 역사는 물론이고, 완도에 관한 농촌과 도시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여, 공부했다. 일반적으로 건축을 계획하기 이전에 이 정도로 우리가 알아야 할까? 라고 의문이 될 정도로, 거시적인 문제의 해결점을 찾기위해 공부했고, 최소 5가지로 축소 시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그리고 난 후, 미시적인 접근을 통해 (구)미역공장일대 리노베이션을 계획했다. 

3 곳의 미역공장과 함께 1곳의 재래시장 건물을 리노베이션을 통해 지역의 역사 문화적 가치에 대한 재조명을 하고자 했고, 그에 관한 각각의 프로그램과 타임테이블을 작성을 통해 스토리텔링화 시켜 시각화 시켰다. 공간 구축에 관한 좀 더 심오한 생각과 더 다양한 리노베이션의 디자인 안을 도출하고 싶었으나, 조금 아쉬움이 남는 안이다.


그만큼 우리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진심을 다해 노력했다. 이번 공모전은 다른 건축공모전과 많은 차별성이 있었다. 건축계획에 있어서 도시 혹은 농촌의 큰 흐름을 잡고, 그 리서치 결과가 어떻게 이 마을과 적절히 비벼지면서 맛을 낼 수 있을까가 중요했으며, 농촌에서의 건축에 대한 스스로 정의 할 수 있었어야 했다. 


나 또한 아직 많은 부분 농촌과 그리고 농촌건축에 대해서 많이 부족했지만, 이번 공모전을 통해 느꼈던 진실된 이야기를 3차 PT발표 때 어필했다. 스스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고심하고 또 고심했다. 농촌건축을 가장 함축적인 의미로 표현한다면 무엇일까?

나는 밤을 새고 대전으로 발표하러 가는 그 순간까지 계속 마음 속으로 정리했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약간이 나마 미온적인 심사장에서 공감을 얻었을 때의 느낌은 우리가 정말 문제점에 관해 공감하고 있다라고 생각했다.


공감... 나는 이번 기회로 농촌건축과 공감하고 짧게 교감했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3차 PT발표와 질의응답은 학생으로서 잊지 못할 최고의 시간이었다. 그 자리는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에게 조언을 해주는 자리이자, 아무것도 모르지만, 개개인이 갖고 있는 농촌과 도시에 관한 순진무구한 생각들을 말하는 자리라고 생각된다. 





비하인드 스토리
















마지막으로


끝까지 긴 일정동안 맡은 작업들 충실히 해준 후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방학인데도 모형작업을 도와준 천사같은 후배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또한 방학 중에도 계획안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주고 조언해주신 교수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나와 함께한 후배들도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게 처음인데, 각자 힘들었던 만큼 좋은 추억이자 남부럽지 않은 성과라고 생각하고, 더 좋은 기회를 찾아서 도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번 기회를 통해 건축에 관한 더 넓은 스펙트럼으로 확장 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목표하는 건축적 사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의미의 시간이라고 정리하고 더 치열하게 사고하고 날카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길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