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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Fany/Diary

7개월간의 이야기


16.11.02 - 13  Cappadocia, Turkey




늦었지만 7개월간의 블로그 공백에 대한 기록을 전하려고 합니다.






#8월


저는 영어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습니다. 약 1년 동안 준비한 공부의 성과가 좋지가 않아 8월 시험을 마지막으로 시험결과에 따르는 방향으로 결론지었고 다행히도 다음 도전을 위한 자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실력이기에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9월


끊임없이 고민해왔던 포트폴리오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포트폴리오 내용으로는 건축작업뿐 만 아니라 중학교 때 부터 스케치했던 경기장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들을 수록했습니다. 포트폴리오 작업과 더불어 건축 사진과 디자인 공모전에도 출품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각각 입선과 특선을 수상했습니다.




#10월


공모전과 대학원 진학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발산했던 한 달. 여수에서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프레젠테이션과 면접으로 정신없었지만, 선택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했었던 한 달을 보냈습니다. 면접장에서는 상당히 긴장했지만, 면접에서는 편안하게 평소 생각했던 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왔습니다.




#11월


아버지를 모시고 12일간 터키 일주를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직업군인인 오랜 벗을 만나기 위해 강원도로 향했습니다. 사정상 춘천과 원주만 둘러보고 왔습니다. 김수근의 따스한 벽돌, 안도 다다오의 차가운 콘크리트의 공간을 벗과 공유했습니다. 이렇게 대학원 준비 기간 동안 미뤄왔던 저 스스로와의 약속을 실천했습니다.




#12월


대학원 합격 소식을 뒤로하고 건축사사무소에서 인턴을 하기 위해 몇 곳에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보냈으며 서촌에 위치한 건축사사무소로부터 연락받아 하루 만에 찾아뵙고 현상공모에 임하는 소장님의 눈빛에 반해 그 자리에서 결정했고 일주일 만에 짐을 싸 처음으로 서울에 상경했습니다. 




#1월


서촌에 위치한 1평 남짓한 고시원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서촌에 위치한 온그라운드 갤러리라는 곳에서 <옆집탐구> 전을 도왔습니다. 오로지 현상공모만을 바라보며 공간분석과 모델링, 그래픽작업을 도맡아서 하였습니다.




#2월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 설계공모에 출품을 완료했습니다. 여행상점을 통해 준비했던 건축배낭여행의 모객 인원 수가 부족하여 여행은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그간 미뤄왔던 TEO와의 만남과 더불어 은사님, 선배, 후배와 뜻깊은 대화를 나누었고 군산여행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현상공모 결과는 낙선했습니다. 늦은 밤, 오랜 벗과 훌륭한 건축주와 건축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습니다.









by 0F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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