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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o/Diary

[고마움의 기록] 140526 일일 방문자수 1만 돌파와 꽃게라면

27 May 2014



아침에 일어나니 0Fany형의 카톡이 와있었다. 

블로그가 해킹을 당했는지 방문자 수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고.

내 생각으로는 포털사이트 메인에 떴거나 어딘가의 링크가 원인이 아닐까 싶었다.

유입로그가 모두 다음이었고, 다음 메인페이지의 블로그 섹션을 가장 먼저 확인했다. 

어제 올린 Routemaster와 영국 자동차의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이유에 대한 글이 메인에 떠있었다!! 맙소사.

포털 메인에 뜨는것이 그 글의 수준이 높거나 알차서라기 보다는, 제목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어쨌건 수많은 사람들의 인터넷 첫 화면인 포털사이트의 메인에 뜬다는 것은 엄청난 광고효과다.

그래서 오늘 하루 블로그 방문자수는 10,000을 넘었다. 

시작한지 다섯달이 채 안 된 우리 블로그의 그동안 총 방문자 수의 두배가 넘는다!!

우리블로그는 광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기록을 위한 블로그다.

그래서 방문자 수가 많다고 해서 어떤 이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기하고 즐거움 경험이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 방문자수가 15,000여명에 가깝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될 줄 알았다면, 글과 내용을 좀더 알차고 정돈되게 썼을텐데 아쉽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집에서 나와 출근길을 걷는 중에 예쁜 달팽이를 만났다. 

괜시리 마음이 여려지고 행복해졌다.

길에서 혹시 다칠까바 잔디밭에 놓아줬다.





일을 시작한지 가장 얼마되지 않은 내가 오늘도 설거지를 해야했다.

그런데 MG가 내가 설거지까지 하면 너무 힘드니까 공평하게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제안했다.

MG는 여자라서 설거지를 안하기 때문에 그런 제안을 했을거다ㅋㅋ

MG와 SB가 약간의 의견 다툼이 있었지만.. 어째든 나는 설거지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사실 어제 장시간 설거지를 해서 손끝이 좀 아팠는데 참 다행이다.


SB가 우리 야식으로 꽃게와 해산물을 팍팍넣고 꽃게라면을 끓였다. 하... 엄청난 맛이였다. 

손님들이 뜯지도 않고 남기고 간 술까지 곁들여서 먹었다.

맛있는 요리를 먹는 순간은 역시나 큰 행복이다.




런던에 온 이래 처음으로 심기자님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 

내가 먼저 연락을 드렸어야 하는데 기자님이 먼저 카톡을 주셔서 쬐끔 죄송했다.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취재로 다음주 베니스에 가신다고 한다. 

나도 일정 조정만 가능하면 기자님들과 함께 비엔날레를 보면 너무너무 좋을것 같다!! 

어쩌면 숙박비까지 좀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SPACE정기구독을 신청했다. 

이제 월급도 나왔으니, 마음이 동했을때 얼른 입금까지 끝내버렸다. 

매달 보고 싶지만 배송료 때문에 좀 고민했는데.. 그냥 시원하게 질렀으니 이제 열심히 볼 일만 남았다!!




• 다음 메인에 글을 올려준 담당자에게 고맙다. 내 블로깅의 큰 원동력 0Fany형에게도 너무 고맙다.

• 잠깐의 행복감을 준 달팽이에게 고맙다.

• 설거지에서 벗어나게 해준 MG에게 고맙다ㅋㅋㅋ

• 엄청난 꽃게라면을 끓여준 SB에게 고맙다.

• 심기자님께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