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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o/Diary

[고마움의 기록] 140621 영어공부와 홈메이드 스테이크

21 June 2014


· 수요일부터 Yeri누나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다. 누나가 모든 걸 주도해서 과외식으로 가르쳐 준다기 보다는, 서로 부담이 없는 정도로 배우고 있다.

풀타임으로 근무를 하는 누나가 일주일에 이틀이나 시간을 내어주어서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다.

영어로 함께 대화를 하고, 내 표현에서 잘못된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누나가 가르쳐 주는 식으로..! 

원래는 시간당 15~20파운드 정도를 주고 개인과외를 할까 했었다. 어학원을 다니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게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말에. 하지만 시간당 20파운드를 낼 만큼 내가 돈을 넉넉히 버는 것도 아니고ㅜㅜ

내 얘기를 들은 누나가, 차라리 맥주를 한잔 사주고 자신에게 배우라고 제안을 했고, 그렇게 시작을 했다.


정말이지.. Manor House에서 누나에게 말을 걸었던 것은, 내 영국생활 최고의 한수 였다. 그때 누나를 마주친게 두번째 였기에 그건 분명 필연이었다!!

여튼..! 누나 덕분에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 할 수 있게 되었고, 굉장한 동기부여도 되고 있다.

정말정말정말 누나에게 너무너무너무 고맙다!!



마침 날씨도 너무 좋아서, 내가 살고 있는 Court의 안마당 테이블에서 누나와 함께 공부를 했다.

오늘 대화의 주요 내용은, 누나가 어제 Gherkin Building 레스토랑을 다녀와서 너무 좋았다는 것. 

하지만 나는 어제 불금에 혼자여서 굉장히 심란했다는 거였다ㅋㅋㅋㅋ 즐거운 대화였다ㅋㅋㅋㅋㅋ

런던의 도시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단어만 툭툭던지며 그림으로 다 설명했다는 건 비밀ㅋㅋㅋ



축구 종주국 답게 역시나, 잉글랜드의 월드컵 경기가 있는 날이면 온 런던시내가 떠들썩하다.

곳곳에서 잉글랜드 국기인 성 게오르기우스의 십자가를 볼 수 있다.

얼마전 영국이 우르과이에게 졌을때.. 농담반진담반으로 집에돌아가는 길을 걱정했다;;

다행히 같이 일하는 누구에게도 사고는 없었다. 그렇게 심각하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듯ㅋㅋ




어제 충동구매한 소고기 스테이크를 해먹었다.

요렇게 한상 차리는데 들어간 돈을 꼽아보자면...


스테이크 2조각 £4/2 = £2

샐러드 떨이 £4 > £0.99

와인 190mm £2

콩과 오이피클 대략 £0.4                총 £5.39 정도.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영국의 비싼 물가를 생각하면 더 저렴한 것!!!

아주 행복한 저녁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