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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춤토르 건축을 생각하다: THINKING ARCHITECTURE Kolumba Museum, Cologne Germany, By Peter Zumthor 겨울에 선물받은 책을 미루고 미뤄서 이제야 다 읽었다. 상당히 얇지만 그만큼 깊이가 있는 책이라 편하게 읽기에는 어울리지 않은 책인지라 천천히 시간을 갖고 곱씹어보며 읽어보았다. 어쩌면 그의 어휘선택이나 철학이 다소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려고 하나 개인적으로는 공감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스위스 시골에서 누구보다 건축에 대한 생각과 실천으로 건축을 가장 치열하게 한 건축가임에는 이 책에 잘 담겨져있다. 많은 젊은 건축가들이 존경하는 건축가로 페터 춤토르는 자신이 생각하는 건축을 말했던 강연과 기고문 등의 내용을 묶은 책이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자신의 건축철학과 관점에 대해서 조근조근 이야기한다. 내용..
구본준의 마음을 품은 집 몇 번째 책선물인지 모르겠다. 내 책장에는 내가 산 책보다 여자친구의 책선물이 내 책장의 지분을 많이 차지하고 있다. 고맙습니다. 이 책을 알게 된 이유는 전남대 도서관에서 주최한 '2014 한책' 선정을 위해 선정한 10권 중 한 권으로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SNS로 구본준씨의 글과 기사를 자주 접하기에 그리고 그의 글솜씨는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건축을 가식적으로 포장하기 보다는 따뜻하고 이해하게 쉽게 다가오기에 부담없이 읽기 좋다고 생각한다. [사진 : https://www.arenakorea.com/article/arena_view.php?cd=0403&seq=1807 ] 공교롭게 책표지는 짙은 노랑색과 함께 최근에 다녀왔었던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의 사진이 걸려있다. 나에게는 짜릿한 ..
콜드플레이(Coldplay) 6집 'Ghost stories' [Coldplay 6집 'Ghost Stories'의 앨범 자켓 체코 출신의 동판화 작가 'Mila Fürstová'가 작업 ] 시간 격차를 두고 발매한 3장의 싱글앨범 뒤로 지난 19일 드디어 콜드플레이의 신보 'Ghost Stories'가 전세계 동시 발매가 되었다. 질리도록 듣던 5집 'Mylo Xyloto'가 발매된지 2년 만에 선보인 이번 앨범은 발매 후 팀의 보컬이자 리더인 크리스 마틴은 "결별의 아픔을 담아 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마틴의 부인은 이번에 알게 되었지만,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역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비서 역할이었던, 기네스 펠트로 였다... 최근 11년 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했다는 소식이 참 비극적으로 다가오며, 많은 부분 이번 앨범에서 그들의 내면적인 감정..
5년간 지독하게 향수에 빠져 있을 때 적었던 남성향수 시향기 지금은 평범하게 향수를 대하지만 그때만해도 사람만 보면 코를 들이대던 습관이 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글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취미로 시작된 향수콜렉터. 아쉬운건 돈이 없어서 지금은 못한다. 이렇게 고집적으로 향을 수집하던 그때와 지금 건축학부 마지막 작품을 한때 내가 관심갖고, 미쳐있었던 분야와 연결되었다. 조금씩 풀어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위해 그리고, 향수에 대한 관심이 있는 이 땅의 남성들을 위해 다시 한 번 Push up 해본다. 가장 처음 향수를 사고 입문했던 향수 일단 이향수의 가장 큰 특징은 일본사람에게서 날듯한 향냄새 그리고 따스한 훈남의 품안에서 날만한 향 정말 포근한향이고 이향수로써 향수의 세계로 빠졌다. 가장인상적인 오크모스향과 화이트페퍼향 머스크향의 조화 주변인에게 들은 바로..
페터 춤토르 분위기 : 건축적 환경, 주변의 사물 Brother Claus Field Chapel, Mechernich Germany By Peter Zumthor 건축학부생의 마지막 시간을 알리는 2014년을 맞이하기 위해 설레임을 안고 일주일의 카운팅 시작점인 날에 28번째 생일로 맞이했다. 몇 년 전부터 나의 생일에 그녀도 항상 내 옆을 지켜주고 있다. 그녀의 선물은 항상 반갑다. 왜냐하면 선물을 받고나서 만족하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책선물을 자주해주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보기에는 작아보이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책 두권을 나에게 선물했다. 나로서는 상당히 반가운 책들이었다. 페터 춤토르 분위기, 페터 춤토르 건축을 생각하다. 나는 이들 책을 조금씩 살펴보면서 상당히 아껴서 보고 있었다. 그 중 잠깐 시간을 내어서 그 중 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