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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건축배낭여행]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마루젠&준쿠도 서점 그리고 헤픈엔딩 여행의 마지막밤과 함께 이번 일본건축배낭여행의 짧은 일정이 끝을 보인다. 물론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했던 곳과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의 특별한 경험들은 결국 다시 한 번 재방문을 기약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와지섬에서 나와 오사카로 향한다. 이번 여행이야기로는 많은 에피소드를 담고 있지 않았다. 왜냐하면, 소도시에 이제 막 적응하려던 시점에 대도시로 다시 버려져... 우리는 길을 잃었다... 그리고는 몇시간을 길에서 보냈고, 계획과 많이 틀어졌지만, 여행의 최종목적지 마루젠&준쿠도에서 책을 사는 것은 성공했으니 만족한다. 혼돈의 시작 오사카로 다시 들어가본다. PM 18:20_ KUROMON MARKET 오사카 서민의 식탁이라고 불리는 구로몬시장. 시장이 문을 닫기 전에 참치회와 고베규를 먹기 위해서 ..
[일본건축배낭여행] 일본 3대 고베야경과 근교 아와지섬(물의 절, 유메부타이) 건축산책 어쩌면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대도시에서 여유를 부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유라기 보다는 지난 날의 일정이 너무 힘들었고 도시가 아닌 작은 마을들이었기에 사람냄새도 잘 맞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 오히려 그래서 처음 고베에 도착했을때 적응이 안되었다. 분주한 사람들의 움직임, 3개의 기차노선이 하나의 역이름(산노미야)으로 존재하며, 지옥의 신도림역을 방불케 하는 블랙홀과 같은 곳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고베에서 꼭봐야 할 야경은 이 곳의 여느 청춘남녀의 데이트 하는 모습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즐기니 잠시 들떠 있었던 여행의 설렘과 흥분을 잠시 안정시켜주었다. PM 18:35_ JR SANNOMIYA St. 고베 포트타워 호텔로 향하는 무료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산노미야역으로 왔다. 이 곳은 내일 일정..
[일본건축배낭여행] 미술관이 된 구리 제련소, 이누지마 이에(ART)프로젝트 1.5일 간의 나오시마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이제 이누지마 섬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원래 계획은 테시마섬을 들려서 테시마 미술관과 함께 이에프로젝트를 둘러 보고 싶었으나, 지추미술관과 일정로 대체를 하며 테시마섬에서는 내리지 않고 바로 이누지마 섬으로 향했다. 나오시마에서 테시마 - 이누지마로 향하는 페리는 쾌속선을 이용한다. 시원한 바다의 물살을 가르며 우리는 지금은 폐허가 된 구리 제련소가 있는 섬 '이누지마'로 향했다. ⓒ BENESSE ART SITE NAOSHIMA ⓒ BENESSE ART SITE NAOSHIMA 나는 4번과 15번의 항로를 통해 이동했다. 이 곳에서는 칼같은 시간관리를 하며 여행을 즐겨야(?) 한다. 안그러면, 섬에서 갇히는 경우가 생긴다. 우리는 색칠된 시간을 선택해서 이동했..
[일본건축배낭여행] 예술의 섬과 보이지 않는 건축 지난 나오시마의 밤은 비가 그치면서 어느새 수 많은 별과 달빛들로 채워져있었다. 그리고 맞이하는 아침. 싱그러운 봄날의 색감으로 가득차 있는 나오시마의 한적한 마을은 처음 이 곳에 도착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마지막 몇 시간 동안 이 곳에서 함께 할 모든 일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AM 07:05_ NAOSHIMA BATH(I♥湯) 어제는 물에 빠진 생쥐꼴이라 작품이고 뭐고 감상할 여유 없이 바로 탕으로 향한 기억으로 오늘은 외관을 천천히 내부공간과 연관지어 둘러본다. 모자이크의 패턴과 함께 콜라주 기법 그리고 낯설게 하기 등. 상당히 이국적이면서도 그 이국이 어디인지 모르는 도발적인 작품이다. 외관의 4개의 면은 마치 여러가지로 뻗은 골목에서 한 컷 한 컷 마주하는..
[일본건축배낭여행] 나오시마 이에(ART)프로젝트와 태풍이 집어 삼킨 판단력 AM 07:12_ Shin-Osaka St. HAKATA 행 신칸센 NOZOMI를 탑승하기 위해 일찍 역으로 나왔다. 맥모닝과 도시락을 사들고 기차 안에서 끼니를 채우기로 결정했고, 순조롭게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철도의 왕국인 일본에서의 아침풍경은 다소 생소했다. 한국에서도 기차보다는 버스를 선호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나에게는 아침의 역사의 풍경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찰했다. 간사이 와이드 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자유롭게 JR노선을 포함한 신칸센 몇 구간을 자유석으로 이용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점이 JR이라 하면 철도회사 중 한 개에 속한 것이며, 오사카로 들어올 때에는 잘 확인하고 이용 해야했다. AM 08:00_ OKAYAMA St. NOZOMI는 약 45분 정도 걸리는 시..
[일본건축배낭여행] 예술의 섬 나오시마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태풍 '노을'이 세토 내해를 지나가는 자정 무렵 나오시마의 게스트하우스 'Little Plum'에서 지추미술관을 보기 위해 여행 일정을 수정했던 아픈기억. Prologue. 오사카성을 풍경 삼아 벗꽃을 즐기는 낭만적인 여행을 꿈꾸었다. 하지만, 가난한 백수건달에게는 성수기 항공권은 얻기 힘들었으며 여러가지 일정과 상황을 보고 판단해 여행기간을 잡았다. 무려 2개월전에 구매한 항공권. 피치 못해서 탄다는 일본의 저가항공 '피치항공' 김해-오사카를 왕복권으로 일단 구매하고 천천히 일정을 잡아보기러 했다. 이번에는 특별히 여자친구와 동반하게 됬는데 이 친구는 외국여행도 처음이고 비행기도 처음 탄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일본에 도착하는 순간 그녀의 능력은 어마어마하게 발휘되었다. 4박 5일간의 일정이지만, 말이..
[서울건축배낭여행] Episode.03 - 완결편 여행일기_ 마지막 전날의 피로와 컨디션 조절의 실패로 온 장염의 기운을 가지고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마지막 날의 일정은 오전에 현대미술관의 무료셔틀버스로 경제적 시간적 체력적 손실과 부담을 줄였다. 정말 편하게 갔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덕수궁관 과천관 무료셔틀버스 운행시간 참고* http://www.mmca.go.kr/pr/newsDetail.domenuId=6010000000&bdCId=201311120004086&searchBmCid=200902260000002 사실 마지막 날 일정은 이동거리가 꽤 있어서 밥도 제대로 못 챙겨먹고, 이동해 더위에 많이 지쳐있었다. 사실 이 날은 버스를 타고 광주도 가야했기에 안양에서 체력을 모두 소진할 생각이었다. 생각대로 거의 모든 체력이 바닥났고, ..
[서울건축배낭여행] Episode.02 - 2편 건축배낭여행 x SEOUL 140731_ 02일 차 05. 대림미술관 [트로이카: 소리, 빛, 시간 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상상] 시작 대림미술관은 런던이 주목하는 천재 아티스트 트리오 - 트로이카(TROIKA)의 전을 개최합니다. 조각, 드로잉, 설치 등의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트로이카는 자신들만의 실험적인 제작 방식을 발전시키며, 과학과 예술을 교차시키고 기술과 감성을 융합하는 흥미로운 작업들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런던 히드로 공항에 설치되면서 크게 주목 받은 ‘Cloud’와 2010 디자인 마이애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스와로브스키(Swarovski)와의 협업작품 ‘Falling Light’이 국내 최초로 선보입니다. 여섯 가지 스토리(소리로 들어가다/ 시간을 담다/ 물을 그리다/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