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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마을 끝자락에서 만난 여수 오포대 벽화마을 끝자락에서 만난 여수 오포대 이 곳을 알게된 것은 불과 이틀 전 MBC 뉴스데스크가 끝나고 이어지는 지역소식을 다루는 뉴스에서 오포대에 관한 소식을 접했다. 여수시는 원도심에 위치한 오포대 일대 부지를 10억여원을 들여 매입했었고 복원통해 여수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원을 완공했다는 것이다. 이 소식보다 시선을 압도했던 조적구조물은 당장 가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만나게 된 이 곳. 여수 오포대이다. 깊숙하게 따지고 들지는 않았지만(혹시라도 잘못된 사실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정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얼추 인터넷이나 오포대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오포대를 이렇게 설명했다. 오포는 예전에, 정오를 알리는 대포를 이르던 말로 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정오를 알리던 신호이며 오포대..
인스타에 의한, 인스타를 위한, 1913송정역시장 인스타에 의한, 인스타를 위한, 1913송정역시장 현대카드와 건축의 만남은 유쾌하면서도, 상당히 높은 질적 만족도를 고객들에게 제공을 해왔다. 예를 들어,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와, 트래블 라이브러리, 뮤직 라이브러리가 있다. 곧이어, 쿠킹 라이버리도 신사동에 오픈할 예정이다. 다가보지는 않았지만, 지인들의 의견과 더불의 내 경험에서도 상당히 훌륭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건축공간 자체도 현대카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담아내고 있는 듯 하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의 건축과 디자인에 관한 특별한 관심은 기업차원에서 빠르게 현실화 되었고, 대중들의 반응도 괜찮은 것 같다. 최근, 광주에 처음으로 현대카드가 주도한 프로젝트는 '송정역시장' 재생이라는 과제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진행했다. (좌) 디..
Sou Fujimoto Architecture Works 1995-2015 소우 후지모토 건축작업집 (Sou Fujimoto Architecture Works 1995-2015) 작년 이맘때 쯤 오사카에서 구매했었던 소우 후지모토(Sou Fujimoto)의 건축작업집이다. 그때 당시 출판한지 얼마 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들었다. 확인해보니 지금도 국내 대형서점인 교보문고에서도 구할 수 없는 것 같다. 작년에 서점이 폐점하기 직전에 겨우 구한 책인지라 아직도 강렬한 기억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그 기억과 동시에 후지모토의 작업들을 간략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후지모토의 건축물 작업은 아직 보지 못했고, 파빌리온 작품만 2작품을 직접 경험했다. 한 곳은 2013 서펜타인 갤러리 설치작품인 'The cloud pavilion'과 2016 세토우치 국제..
불편한 인식이 만들었던 고립된 공간에 감추어졌던 소중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건축 : 여수 애양병원 한센기념관 불편한 인식이 만들었던 고립된 공간에 감추어졌던 소중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건축 : 여수 애양병원 한센기념관 약 5년 간의 광주생활을 정리하고 잠시 고향에 내려왔다. 광주에 있을 당시 꼬박꼬박 읽어 보았던 SPACE 2015, 10월호 중 특집 기사로 다루었던 김종규 건축가의 작품 중 여수에 있는 한센기념관을 여수에 있을 때 한 번 다녀오기로 했다. 여수지역 사람들에게 애양병원에 관한 인식은 과거에는 한센병 치유를 위한 병원, 현재는 피부나 인공관절 수술로 명성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나 의학적 명성만큼이나 건축적 가치는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 그 큰 이유로는 접근성으로 꼽고 싶은데 거리가 생각보다 멀다. 여수공항 활주로를 'ㄷ'자로 둘러가면 나오는 감추어진 동네에 애양병원은 여수에 이런 곳이 있..
[포르투갈건축배낭여행] 칼라트라바와 시자 x Teo칼라트라바와 알바로 시자 Lisbon Orient Station, Portugal / Santiago Calatrava 리스본의 Oriente역은 칼라트라바 특유의 구조미를 뽐내며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거대한 고래의 골격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기차를 기다리는 플랫폼은 백색의 나무숲 속에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잠시 상상을 해보자.우리는 지금 나무 숲 속에 있다.자연이 만들어낸 그 모습에 경탄을 하던 중,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비를 피하기 위해 나무아래로 들어가 나무기둥에 붙는다.그런데 어찌 이상하게도 머리 위로 빗물이 더 많이 떨어지는 듯 하다. 자꾸만 굵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이게 바로 칼라트라바가 만든 나무숲이다.사람들은 이 철골나무 아래에서도 습관적으로 기둥 옆에 붙어 선다.어째서인지 ..
[47주차] 끝이라는 것. 이별이라는 것. x Teo 끝이라는 것. 이별이라는 것.금요일의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새해가 되기까지 긴 연휴가 시작되었다. 영국은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이 가장 큰 명절이다. 그 중에서도 크리스마스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가장 큰 명절이다.대부분의 회사가 25일부터 1월1일까지 휴가기간이고, 개인이나 회사에 따라서 더 긴 휴가를 갖기도 한다. 우리 사무실은 24일이 공식적인 마지막 근무일이었다. 그리고 나의 마지막 근무일이기도 했다. 마지막 프로젝트나의 마지막 프로젝트는 백소장님과 함께 진행되었다.4층짜리 빅토리안 하우스에 4개의 가구가 들어가야 했다.우리나라의 원룸과 비슷한 개념인 Studio가 2가구, 2Beds House가 2가구 들어가야 했다.London Design Guide에 의해 각 가구는 권장되는 최소..
[독일건축배낭여행] 6.친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 x Teo 이번에 찾은 도시는, 독일 남서쪽 끄트머리에 있는 Freiburg다.프라이부르크는 언젠가 보았던 다큐멘터리로 기억에 남았다. 루르 공업지대의 재생 사례도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보았던 것 같은데, 언제 보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다큐멘터리 몇 편이 나를 독일로 이끈 것이다. 보통 영국이 날씨가 굉장히 안좋은 곳으로 다들 인식을 하고 있겠지만, 사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모두 비슷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한 여름이 아니라면 흐린 날이 많고 비가 조금씩 자주 오는 편이다. 내가 독일을 여행 했을때에는 여름철이라 대체로 날씨가 좋았지만, 프라이부르크에서는 온종일 비가 오락가락 했다.하지만 프라이부르크는 독일에서 일조량이 (그나마) 가장 많은 도시라서 와인제조가 발달 되어 있다고 한다.프라이부르크가..
건축가와 비평가 x Teo 건축가는 이상을 위해서 현재에서 싸우는 사람이고 비평가는 그들에게 미래를 제시하는 사람이다 2015.12.22Old Spitalfields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