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o/Urban X Architecture

(12)
[근대 건축] 청도의 재발견 우리학교의 4학년 2학기 건축설계 프로젝트는 '리노베이션' 이다. 교수님께서, 올해에는 대구를 벗어나 경북으로 눈을 돌려보는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셨고, 그 중에서도 청도의 가능성에 대해 소개를 해주셨다. 그리고 우리는 청도군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일부 자료는 원제작자나 출처를 표기했다. 청도의 중심은 읍성이 있던 화양읍이었으나, 지금의 청도읍에 경부선 역사가 생기면서 새로운 중심지로 급속히 이동하게 된다. 먼저 청도역 주변과 청도시장 일대를 둘러봤다. 청도역앞에 비늘판벽으로 마감된 일식 건물이 있다. 꽤나 널널한 땅에 똑같이 생긴 두개의 건물이 있는데, 관사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도시장 곳곳에서도 다양한 건축언어의 근대건물을 볼 수 있다. 청도역 뒷편은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했다고 하는데, ..
시대를 담은 아파트 - 2. 대구 남문시장 건립계획서 남문시장에 대한 설명과 분석을 담은 이전 글 2016/06/23 - 시대를 담은 아파트 - 1. 대구 남문시장 2지구 남문시장에 대한 작업 이후에도, 자료조사를 계속했다. 그러다가 부산 국가기록원에서 남문시장 건립계획서와 계획도면을 소장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직접 방문해서 열람한 후 도면의 사본을 챙겨왔다. 5개의 동의 블록형 상가아파트로 계획 된 모습.3층 이상의 주거부분은 도로에서 상당히 물린 후 중복도형으로 계획했던 점을 볼 수 있다.실제로는 가운데 3개 동이 조금씩 다른 중정형으로 지어졌다. 공중에서 브릿지를 통해 동이 연결되는 모습이 계획 되었던 모습을 볼 수 있다. 1층 상가의 층고가 굉장히 높고 개방감을 줄 수 있도록 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모든 상행위는 내부공간에서 이루어지도록 하..
시대를 담은 아파트 - 1. 대구 남문시장 2지구 처음 남문시장을 알게 된 때는 2학년, 2009년 이었다.동기들과 학교 프로젝트의 대상지 선정을 위해 대구 이곳저곳을 답사하던 중 처음 알게 되었다.이 건물의 매력에 큰 감흥을 받은 나는, 이후로도 종종 찾아가 사진을 찍었다. 영국에서 귀국한 뒤, 다시한번 들려온 남문시장 재개발 움직임에 너무 속이 상했다. 이 곳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알리기 위해서, 4학년 1학기 친환경건축물 설계 프로젝트로 이 건물을 선정했다. 이번 글에서는 그 동안 작업한 사진과 프로젝트 자료를 담아 남문시장을 소개하고, 나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남문2지구 - 시대를 담은 아파트 대구의 지리적, 상업적 중심지인 중구에 위치하고 있고 대구도시철도 3개 노선이 모이는 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중구에..
[Peckham Multi-story Carpark] 주차타워에서 베토벤 교향곡을 듣다. x Teo Peckham Multi-story Carpark 몇 주전, 바이올린 연주가 너무 듣고 싶어서 런던에서 가까운 시일에 있는 공연을 찾아보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한 장의 사진에 시선이 꽂혔다. 거친 콘크리트와 공연을 하기엔 천장고가 그리 높지 않은 공간에서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Bold Tendecies라는 곳에서 주최하는 Multi-story Orchestra Concert가 그것이었다.런던 남쪽의 Peckham에 있는 약 7층 높이의 주차장 건물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 중 하나였다.입장료는 단돈 5파운드. 표가 매진될까 서둘러 예매를 하고 공연날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본 공연을 시작하기 전, 주차장 건물 이곳저곳에서 연주자들이 오늘 연주 ..
서펜타인 파빌리온 2015 - Selgascano Serpentine Gallery Pavilion 2015, Selgascano 매년 런던의 여름을 기다리게 라는 또하나의 이유.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Serpentine Gallery의 Pavilion을 직접 보고 왔다.2014년 Smilzan Radic의 파빌리온 리뷰 - 2014/07/13 - Serpentine Pavilion 2014와 Abramović의 퍼포먼스 올해에는 스페인의 Selgascano가 선정되었다. Selgascano는 마드리드에서 함께 공부한 José Selgas와 Lucía Cano 두 사람의 이름을 땄다. 같이 일하는 Luis로 부터 셀가스카노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들의 런던 사무실 겸 레스토랑이 우리 회사와 아주 가깝기도 하다. José Selgas와 Lucía Cano..
[런던 전시회] Out of The Ordinary - 한국 젊은건축가상 수상작 X Teo 2월 6일부터 28일까지 런던 Metropolitan University의 Cass Bank Gallery에서 OUT OF THE ORDINARY 라는 이름으로 한국 젊은건축가상 수상작들의 전시가 열린다. 그리고 지난 5일, Pre-opening 행사를 다녀왔다. 초대된 손님과 함께해야만 입장 할 수 있는 행사였는데, 마침 내가 일하고 있는 사무소의 소장님이 초대를 받으셔서 신입사원 Welcome Drink를 가진 후에 함께 전시장을 찾았다. 이 전시 소식을 가장 먼저 나에게 알려준 것은 0Fany형이었다. 그리고 또 순한형까지. 런던 한복판에서 한국 건축가들의 전시를 볼 수 있다는 소식이 굉장히 기뻤다. 그리고 드디어 전시가 시작되는 날이 다가왔다. 익숙한 건축가의 이름, 잡지나 책, 인터넷..
[파리건축배낭여행] Louis Vuitton Foundation 루이비통 미술관 X Teo 프랑스 파리의 서쪽 Bois de Boulogne볼로뉴 숲 공원에 위치한 Foundation Louis Vuitton 이다. Frank Gehry의 최신작으로 작년 10월에 개관하였다. Schooners 라고 부르는 범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게리 측에서 내세운 이 이미지와 건물이 꽤 유사한 느낌을 주고 있긴 하다.하지만 그 설명을 보기전부터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역시나 이번에도 물고기에서부터 나온 형태가 아닐까 싶었다.오래전부터 게리가 동경해오던 물고기의 유연한 신체가 물위로 튀어오르는 듯한 형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물고기를 모방한 건축을 계속해서 만들어 오고 있다. 특히 초기 작품에서는 아예 대놓고 물고기를 만들기도 했고, 후에 큰 명성을 가져다 준 Gu..
Louis Kahn [Power of Architecture] 전시 리뷰 심명보군이 런던의 Design Museum에서 Louis Kahn의 전시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디자인뮤지움이라면 '거대건축이라는 욕망The Edifice complex'와 '사물의 언어The Language of things'라는 책으로 접했던 건축비평가 Deyan Sudjic이 관장으로 있는 미술관이라는 사실로 잘 알고 있었다.데안 수딕이 관장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런던에 오면 가보고 싶은 미술관 중 하나였다. 그리고 오늘 마침내 다녀왔다! London Bridge역에 내려서 Themes 강변을 따라 런던시청과 타워브릿지를 지나 조금만 내려가면 나온다. 템즈강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작은 규모의 미술관이었다. 우리나라의 딱 대림미술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Kensington에 지금의 3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