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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o/[사소한 영국]

[우연히 런던] 7월의 근황

- 14' Italy 여행 준비


9월말에서 10월초쯤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최초의 목적은 베니스 비엔날레를 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베니스만 다녀오는 것은 여러모로 아깝지 않은가. 그래서 이탈리아 몇개 도시를 돌아보고 오는 계획을 짜보고 있다.

가장 어려운 점은, 9월말까지 예산이 얼마가 모일지 정확히 알수가 없어서 몇일후에 돌아오는 비행기표를 예매하느냐는 것이다.

지금은 보름정도로 생각 중인데, 어쩌면 보름으로도 모자랄 것 같다.

중요한 곳만 딱딱 보는 관광이 아니라, 여유있게 즐기는 여행을 하고 싶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보고 싶은 곳이 많다는 것이 문제.

어느정도 필터링을 했음에도 가보고 싶은 도시가 아직도 10곳은 된다.

밀라노, 코모, 비첸차, 베니스, 피렌체, 시에나, 로마, 나폴리, 폼페이.....

각 도시당 머무는 기간은 2~4일정도로 생각 하고 있다. 아무래도 좀 더 추려야 할 것같다.

돈이 정말 엄청나게 넉넉하지 않은 이상, 여행기간이 길어지면 몸도 피곤할테고 말이다.



이탈리아에서 특히나 좋았던 곳이나, 유명하지 않지만 본인이 알고 있는 좋은 장소가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




- Barclays 계좌개설


드디어 나도 영국계좌가 생겼다!!

보통 어학원을 다니면, 어학원에서 학생에 대한 신분을 보장해주고 은행계좌를 만들 수 있는데 나는 어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그리고 NI넘버라는 국가보험번호가 있으면 은행계좌를 만들 수 있는데, 이걸 발급받는데 짧아야 2달은 걸린다.

결국 NI No.를 발급받은 후에야 계좌개설을 신청했고, 영국을 온지 거의 3달만에서야 계좌가 생겼다.

영국은 은행창구에서 계좌를 바로 발급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우편을 통해 카드와 비밀번호 등을 받아야 한다.

안전을 위해서 카드, 카드 임시비밀번호, 온라인뱅킹 비밀번호 등이 각각 하루 차이로 집으로 온다. 정말 비효율의 끝....;

그냥 창구에서 바로 발급해주면 될 일인데, 차암 번거롭다.. 

그래도 출금, 송금 수수료가 전혀 없으니까 더이상 긴말 않겠다. 영국은행 사랑함.

계좌개설의 모든 과정동안 총 7통의 편지가 날라왔고, 아직도 한통이 남았다;; 

어째든 체크카드는 아주 잘 사용 할 수 있는 상태.


NI no.를 기다리는 동안 알게 된 사실인데, Lloyds Bank는 NI No.나 어학원의 레터 없이도 계좌를 만들 수 있을 확률이 좀 높다.

1.영국에서 3년이상 거주한 사람의 신분 보증으로 2. 그냥 여권만 당당하게 내밀어서.

100%가능한 것은 아니고 지점별, 직원별 재량이 약간 있는 것 같다.

나는 1번의 방법으로 계좌를 개설하려는 중 NI No.가 도착했기에 시도해 보진 못했다.





- 한국에서 온 택배


엄마가 여름을 맞아, 뜨개질로 모자를 떠주겠다고 했다.

왠지 별로 안쓸거 같지만, 거절하기도 그렇고해서 알겠다고 했다.

그리고 택배로 모자를 받으면서 필요한 물건들도 같이 받을 수 있었다.

JY누나가 알려준 PostB라는 업체를 통해서 해외배송 최저가로, 약 5일정도 걸려서 택배를 받았다. 가격, 속도 진짜 짱인듯.

영국에서는 선글라스를 은근히 자주쓰게 되는데, 원래 사용하던 선글라스가 너무 무거워서 선글라스를 새로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력때문에 선글라스를 새로 맞춰서 쓰기엔 돈도 너무 부담이었다.

결국, 클립형 선글라스를 맞춰서 쓰는걸로 했다.가볍고 가격도 생각보다 크게 비싸지 않았다.

마침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는 곳을 알게 되어서 함께 잘 받았다.




- English Breakfast



Yeri누나와 토요일 아침, English Breakfast를 먹었다. 

사실 내가 먹은건 가장 보편적으로 English Breakfast라 불리는 메뉴는 아니고, Eggs Benedict 였다. 계란위에 올라간 소스가 참 맛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누나가 먹어보더니... 그냥 마요네즈라고....ㅋㅋㅋ 나름 괜찮았다.



무엇보다도 날씨가 너무너무너무 좋았고, 그래서 우리는 야외에서 차와 함께 아침을 먹었다. 

정말.. 영화처럼 행복한 순간이었다.. 적당히 따뜻한 햇살과 살랑살랑 부는 바람, 맛있는 음식. 그리고 좋은 사람과 함께 했으니까.

한껏 들뜬 기분에, 한국에서 온 모자와 선글라스까지 쓰고 평소에 찍지도 않는 셀카도 찍었다. 엄마한테 인증샷도 보내야 하니까...ㅋ




그리고 마침, 동생 승호가 경주 황룡사지에서 올린 사진을 보고 나도 집앞 HampsteadHeath Extension에서 비슷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한컷!







- The Woman In Black과 The Transformers4

이번달 매주 수요일에 일부 연극을 50% 할인 된 가격에 볼 수 있는 행사가 있었다.

나는 그 몇몇의 연극 중에 우리나라에서도 인지도가 있고, 가격도 가장 저렴한ㅋ 우먼인블랙을 보기로 결정했다.

자막도 없이 2시간동안 영어로 하는 공연을 볼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커서, 일단 저렴한 연극을 보기로.

물런 대사와 내용을 전부 이해 할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연극이기에 가능한 연출이 꽤나 흥미로웠고, 나름 즐거웠다.

Fortune Theatre


그리고, 트랜스포머4가 개봉을 했기에 보러 갔다.

트랜스포머는 대사나 내용이 그리 중요하지도 않으니까ㅎㅎ

물가가 비싼 곳 답게 영화도 비쌌다.. 가장 작은 상영관에서 학생할인을 받아도 우리돈으로 1만원이 넘는다.

트랜스포머를 꼬딱지만한 스크린으로 보고 싶지는 않기에, 2만원 정도 되는 가격으로 봤다. 

가장 비싼 상영관의 가장 좋은 자리는 학생할인을 받아도 4만원정도가 된다ㅎㄷㄷ

트랜스포머4는 정말...  PPL의 끝판왕이었다... 본 사람들은 모두다 웃었을 장면 중 하나는.. 로봇들의 싸움중에 건물이 부숴지고 버스가 반토막나도, 빅토리아 시크릿 광고가 프린트 된 버스의 뒷꽁무니만은 쓰러지지도 않는 장면일 것이다.

자동차의 PPL은 당연한 거고그 외에 음료수 광고, 스카이프, 중국 생수, 중국 우유 등.... 장난 아니었다..

영화를 보는 건지 광고를 보는 건지 헷갈릴 정도.

중국 우유광고가 빅토리아 시크릿과 함께 가장 뻔뻔하고 노골적이었다.

로케이션이 중국인 점과 이런 노골적인 PPL, 전편과 다르게 엔딩크레딧 후 추가영상이 없다는 점을 보았을때,

4편은 마지막 끝물, 트랜스포머라는 이름으로 돈을 빠짝 벌기위한 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트랜스포머를 좋아한다면 봐야겠지만, 추천 할 수는 없는 영화다.


공연과 영화를 보고 깨닳은 점은,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가 엄청난 공연이 아니라면, 젤 싼 표를 끊어서 자리를 옮기는게 낫다는거다.

공연 티켓은 두번째로 싼 티켓을 샀는데, 현장에서 좀더 좋은 자리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었고(자리가 텅텅 비었었기 때문에)

영화도 조금 좋은 자리로 표를 샀는데, 나보다 싼 표를 산 애들이 영화시작 후에 내 뒷자리로 옮겨오더라. 덕분에 의자를 수십번 발로 차이고, 카페에서 대화하는 것 마냥 시끄러운 잡담을 들으며 영화를 봐야했다 -_-




티스토리에 사진을 업로드하면 열화현상으로 화질이 엄청나게 떨어졌었다. 

SNS가 아닌 블로그를 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고해상도의 사진을 올리기 위함도 있는데 이렇게 화질이 많이 떨어져버리면 블로그로써의 의미가 한가지 퇴색 되는 것이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인지 찾고보니, 가장 큰 원인은 워터마크를 넣는데에 있었다.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사진업로더 에서 편집을 할 경우 사진이 엄청나게 열화되어버린다. 

편집을 하지 않고 그대로 올릴 경우, 본문에서는 가로 해상도만 축소되어서 보이고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도 볼 수 있다.


앞으로 워터마크는 파일자체에 삽입한 후 업로드 해야겠다.

그간 올린 사진들도 틈틈히 손을 봐서 다시 업로드 해야할듯...


티스토리가 몇년째 문제점 해결이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다른 블로그를 알아봐야하나.. 은근히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