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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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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03 습관적인 미완과 책임의 부재, 광주공원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습관적인 미완과 책임의 부재, 광주공원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오래된 피복을 벗고 새로운 가운을 입기보다는 몇 가지의 악세사리를 덧붙여 크게 어색하지 않는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딘가가 불편해 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 불편함은 건축적인 표현을 넘어서 굳게 잠겨 진 문들과 함께 어떠한 프로그램이 들어설지 주저하고 있는 모습이 리노베이션 이전의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던 모습과 상반될 정도로, 성숙한 모습의 어른이 아닌 어린아이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 곳을 위한 시간을 따로 내어서 찬찬히 둘러보았다. 안타까운 부분은 최근 완공을 다한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 굳게 잠긴 문틈 사이로 모든 분위기를 유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나 참... 이 부분에서 잠깐 흥분했던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
140531 산책 근황_ 마감을 치루고 난 뒤에 항상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술집에서 눈꺼풀이 닫히기 전 상태로 기숙사에 간 뒤 영화 한 프로 보고 자는게 나만의 보상적 여유였다. 하지만 어제는 5학년이라는 시기가 주는 압박인지 몰라도 요즘은 산책을 몇 번 다녀보았다. 큰 목적은 없고 설계실에만 있다보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아름다운을 만들고자 하는 이 일도 직접 아름다움을 대면하지 않고 무엇을 만드리오"라는 생각에서 5학년 들어서 휴식을 빙자한 나들이가 잦아졌다.... 그래서 좋아하는 광주천-사직공원-양림동 일대 돌아다녔다. 카메라 산지는 꽤 오랜시간이 되었지만, 나는 사진을 배우지도, 관련 책도 읽지 않고, 오로지 감과 순간 만을 기록하는 도구로 사용했다. 포토샵으로 따로 조작이나 왜곡도 하지 않는다.(이유는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