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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Fany/Essey

140214 원룸가 : 익숙하지 않은 풍경

  

 

대학가에 밀집된 원룸들 사이 힘겹게 버티고 있는

노후한 한옥건물은 빛이 깊숙하게 들어오는

늦은 오후 존재를 알아차리게 해준다.

찰나의 순간 내 눈을 자극하는 또 다른 존재가 있었으니

야광별을 마주하는 누군가의 방이다.
철창을 사이에두고 우린 다른 시간들을 탐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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