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o/Travel X Photo

[독일건축배낭여행] 2.예술의 둥지가 된 미사일기지

x Teo




뒤셀도르프에 도착해서 MJ누나 집에 짐을 내려놓은 뒤, 가장 먼저 갈 곳은 Langen Foundation이었다.

구글맵에서 대중교통 경로검색을 했다. 그런데, 승용차를 타고 가라느니 자꾸 이상한 결과가 나왔다. 

첫 행선지부터 어떻게 가야할지를 알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아무래도 구글맵이 이 지역 버스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듯 하다. 

구글맵만 믿고 사전에 조사를 철저히 해두지 않은 내 탓이다. 뒤늦게 이 지역에서 사용 할 수 있는 대중교통 앱을 찾아봤다.


독일북서부 지역의 기차와 대중교통은 Rheinbahn라인반(=라인 철도)이라는 회사가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만든 앱을 이용하면 기차는 물론이고 트램, 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의 검색이 가능하다. 라인지역 외에도 독일여행 내내 이 앱을 활용 할 수 있었다. 

구글맵도 독일의 다른 지역에서는 대중교통 정보를 대부분 가지고 있었다. 


구글맵은 목적지까지 거치게 되는 정류장의 이름을 모두 볼 수 있어서 좋았고, Rheinbahn앱은 기차를 몇번 플랫폼에서 타야하는지 나와서 좋았다. (틀릴때도 있으니, 역 내 전광판이나 열차시간 및 플랫폼이 적힌 표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랑겐 파운데이션이나 Museum Insel Hombroich를 간다면, Dusseldorf Hbf[각주:1]에서 기차를 타고 Kapellen-Wevelinghoven역에 내리면 된다. 


그럼 이렇게 아주 횡한. 여기가 기차역이 맞나 싶은 곳에 내린다.


기찻길을 건너면 나오는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869혹은 877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내리면 또 한번,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싶은 곳이다.

내리는 사람이 잘 없는, 고속국도 같은 길이라서 버스가 엄청나게 달릴거다. 나는 결국 한 정거장을 지나쳐서 내렸다...

분명히 랑겐파운데이션 가냐고 물어보고 탔고, 버스는 정차벨을 누를세도 없이 쌩 달려버렸고, 이날 날씨는 엄청나게 더웠고.....ㅜㅜ 

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 길을 한참 걸어야 했다..

랑겐에 그나마 가까운 버스정류장 이름은 Bergerhof다. 전광판에 다음 정류장으로 뜨면 잽싸게 정차벨을 누르자.


우리의 핵심목표는, 정신을 잘 차리고 내가 그 정류장에 잘 내려야 한다는 것을 향해 나아가면 온 우주가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는 그런 마음을 가지셔야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랑겐 파운데이션으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겁나 멀다........


저기 저 작은 노란별이 랑겐의 위치다. 보이는 것과 같이 광활한 평야의 한가운데에 있다.... 버스가 지나는 큰 길에서는 약 2km 떨어져 있다.

도대체 왜 이 외딴곳에 미술관을 만든 것인가ㅜㅜ

하아.. 사실 다 이유가 있다ㅜ 잠시후에 설명 하는 걸로.


걸어도 걸어도.... 라는 일본 영화가 생각난다. 조용하고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 간에 감정의 골이 툭툭 드러나는 그런 영화 였다.

걸어도 걸어도 라는 제목은 영화에 등장하는 노래의 가사이기도 하고, 아무리 애를 써도 가까워 질 수 없는 서로의 관계에 한계를 의미하기도 한단다.

인적이 없는, 평야 한가운데 한적한 길이었지만 작렬하는 태양은 나를 뇌리쬐었고, 걸어도 걸어도 랑겐 파운데이션과 나는 가까워 질 수 없을 것 같았다....ㅜㅜ


사실 2km면 걷기에 엄청 먼 거리는 아니지만, 뜨거운 햇살 아래를 홀로 걸어가는 것은 꽤나 외롭고 괴로웠다..

그러다 어느새, 뭔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문이 잠겨있고 내부에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예술가의 작업장 겸 전시장인 듯 했다. 


디자인에 힘을 준 건물도 지어지고 있다. 


이런 것들도 불쑥불쑥.



드디어 도착했다.




Langen Foundatuon /  Ando Tadao


미술품 수집가 Marianne Langen, Viktor Meerbusch 부부가 안도 다다오에게 의뢰해서 만든 미술관이다. 2004년에 공개되었고,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유명하다. 

주로 일본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내가 갔을때는 Olafur Eliasson 특별전시가 이루어 지고 있었다. 파리의 루이뷔똥 재단 미술관을 갔을때도 특별전시 중이었는데 묘한 인연이다.

요즘 한참 주목받는 작가라서 그런 듯 하다. 



안도가 즐겨쓰는 물, 그리고 침묵의 벽 혹은 길.. 이 작품에서도 볼 수 있다.


이 미술관의 실제 규모에 비해서, 시각적으로 보이는 면적은 훨씬 작게 느껴진다.

콘크리트 박스를 감싼 투명한 유리상자는 그리 무거워 보이지 않아서, 마치 물위에 떠 있는 듯 하고 하지만 수면과 닿는 부분의 디테일은 아쉽다

건물의 많은 면적이 지면 아래에 있으며, 거기에 더해 동선을 유도하는 벽에 의해 대부분이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안도의 콘크리트가 강아지 발바닥 같다고 누군가 말한 기억이 났다.

콘크리트가 어떻게 강아지 발바닥처럼 폭신폭신 하겠냐만은, 직접 만져보니 왠지모르게 이해가 되서 웃음이 나왔다.


내부 곳곳에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장소특정적 작품은 아니지만 각 공간마다 큐레이팅을 잘 해놓았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작품은, 거울 뒤에는 풍선같은 공기막이 있고 공기를 밀어넣고 빼는 기계 소리가 나면서 미세하게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멈춰서서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 고민하던 작품이다. 

거울의 수축과 반복에 의해 미세하게 변하는 주변의 모습과, 그 가운데에 위치한 자신의 모습을 보며 관객의 반응이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 아닐까싶다.  


크게 중요한 기능을 갖고있지 않은 저 계단과 둥근 기둥 그리고 십자프레임의 창이 연출하는 장면이 '내가 안도 다다오다' 라고 말하고 있다.



루이비통 미술관에서 보았던 엘리아슨의 작업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착시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 대부분 이었는데, 랑겐에서의 전시는 그의 내면의 고민이나 생각, 실험이 담긴 작품이 주를 이루었다.

루이비통에서 만큼 대중적이고 재미있는 작품을 기대했던 터라 조금 아쉬웠지만, 엘리아슨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독일의 화장실


Herren, Damen... 어디가 남자화장실일까....

헬렌..여자이름이다! 다멘? 아무래도 Man, 남자 인것 같다!

자신있게 Damen으로 들어갔고.. 소변기가 없길래 일부 고급진 건물에는 남자화장실에도 소변기가 없기도 하니까 그러려니 했다.

볼일을 보고 나와서, 혹시나싶어 Herren도 문을 열어봤더니... 소변기가 있더라....ㅋㅋㅋㅋㅋ

독일어를 한 글자도 공부 안하고 온것을 가장 크게 후회된 순간 이었다.




'내가 안도 다다오라고.'

건물을 모두 둘러본 느낌으로는, 특별한 감동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고 그냥 딱 안도가 만든 건물이었다.

그의 작품 중에 좀더 작품성과 감동이 있는 건물도 있지만, 이 작품은 자기복제 중 하나일 뿐으로 느껴졌다. 최근 안도 다다오 작품에서 반복되는 지적이다. 

나중에 소개하게 될 Vitra Campus 내 그의 작품은 이 미술관보다 10여년 앞서 지어졌고, 유럽 내 첫 작품인데 오히려 그 작품이 더 좋았다.  


자기복제라는 비판을 받는다해도, 안도처럼 뚜렷한 자신만의 어휘를 가진 건축가는 많지 않다. 

자기복제라는 말은 그만큼 확실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확고한 신념때문인지 그의 작품에서는 늘 자신감이 느껴진다. 자신들의 로고로 가득한 가방을 아무리 찍어내도 잘 팔리기만 하는 명품 처럼, 확실한 브랜딩이 된 상품인 것이다.  


하지만 안도의 작품이 명품이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실험과 도전을 멈춘 그가 남들보다 앞선 건축가로써 가져야 할 모범적인 자세도 아니다.

초기에 그가 보여주던 기하학적 형태가 만드는 시적 공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뒤로 한다면, 이제 그는 잘 팔리는 건축가가 되었을 뿐이다.

잘팔리는 건축가에서 주저 앉아버린. 그가 알바로 시자나 피터 줌터. 혹은 노먼 포스터 이상의 건축가가 될 수 없는 이유다.


이것이 이름난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이면이다.




라케켄 스타치온(Raketenstation)


랑겐 파운데이션은 라케텐 스타치온에 있는 미술관 중 하나이다. 

라케텐 스카치온(=Rocket Station)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로켓발사기지 였다. 

냉전시대와 2차대전이 끝나고도 이 곳은 긴 시간, 개발 되지 못한 채 버려진 땅이었다. 


그러다 1982년 독일 조각가 Erwin Heerich가 Insel Hombroich Foundation을 만들면서 이 일대에 부활의 꿈틀거림이 시작된다.

Insel Hombroich는 홈브로이히의 섬이라는 뜻으로 넓은 벌판에 가운데에 마치 섬과 같이 마을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지은 듯 하다.

인셀 홈브로이히 재단은 인셀 홈브로이히, 라케텐스타치온 홈브로이히 두 곳의 부지를 중심으로 이 일대의 새로운 탄생을 꿈꿨다.



일본의 나오시마 섬이 예술의 섬이라면, 이 곳 인셀 브로이히는 육지에 있는 예술의 섬이다.

그리고 이 곳은 전시 뿐 아니라 예술인들이 생활하며 작업을 이어가는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로켓발사기지였던 곳이, 이제는 예술이 태어나고 자라는 둥지가 된 것이다.


사실, 이곳의 존재를 널리 알리고 시에서 더욱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데에는 안도의 작품이 한몫을 했다.

이름난 건축가를 영리하게 활용하는 것은 때에 따라 도시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서울시 DDP는 그 흉내를 내려다가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고서야 많은 것을 깨닫게 했다. 우리 사회가 정말 깨닫기나 한건지 아직 의문이지만.


라케텐 스카치온에는 Alvaro Siza의 작품도 있다. 시자의 작품이 있다는 것은 이 지도를 보고서야 알았다. 지도 가장 윗쪽에 ㄷ자 건물이 그것이다. 

시자의 작품이 여기 있다고는 전혀 듣지도 못했기에, 작품을 보러 가는 길에도 계속 의구심이 들었다.

군사시설이었다는 걸 추측할 수 있게 하는 위병소가 남아있다. 왠지 으스스하다.


이런 벙커도 있다. 실제 벙커를 리모델링 한 것인지 일부러 벙커처럼 보이도록 만든 것인지 잘 모르겠다. 콘크리트 상태나 내부를 봤을때는 새로 만든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Siza-Pavilion이라는 푯말을 발견했다.

푯말도 으스스하다.. 느낌은 꼭 '귀신의-집'



Siza Pavilion, Raketenstation / Alvaro Siza X Rudolf Finsterwalder


시자가 그의 사무실에서 일했던 독일 건축가 Rudolf Finsterwalder와 함께 협업한 건물로, Siza-Pavilion이라고 부른다.

안도의 랑겐보다 4년 가량 늦은 2008년에 완공되었다.


이 건물을 직접 마주하고도, 정말 시자가 디자인 한 건물이 맞나 싶었다. 벽돌을 쓴 것이나 건물의 외향적 형태에서 그가 자주 쓰는 어휘들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파주 출판도시의 미메시스 아트 뮤지움이 가장 익숙한 작품인데 그러한 느낌은 더더욱 없다.

계속해서 갸우뚱하며 건물 입구로 들어갔다. 집에와서 보니 건물 입구에서 사진 한장 안찍었다. 긴가민가하며 건물을 기웃거리다가 사진 찍는 것도 잊어버린 것이다.




파빌리온 안에서는 시자의 작품 모형들이 전시되고 있었고, 도면이나 스케치도 상당한 양이 전시되고 있었다. 거의 아카이빙의 수준이었다.




내부에서 외부를 조망하던 창이, 외부에서는 내부의 시자 작품을 조망하는 액자가 되었다.


이 작은 부속 건물은 주거의 기능을 한다고 한다.


런던 V&A 건축 큐레이터인 Kieran Long은 AR에서의 리뷰를 통해 이 작품을 굉장히 높게 평가했다.

Compare it to Tadao Ando’s Hombroich pavilion and you realise that, while the Japanese is a consummate scenographer, Siza, much the greater architect, connects landscape, shelter and typology in his work


Kieran Long, Curator of contemporary architecture at the V&A Museum

한글로 부드러운 의역을 잘 못하겠지만.. 안도가 원근법적 성취를 이루려는 동안에, 시자는 풍경과 쉘터로써의 기능 그리고 그 형태를 하나로 만들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전문은 이곳 에서 볼 수 있다. 



여행 후에야 좀더 공부를 하고보니, 시자가 붉은 벽돌을 이용해서 곡선이 없는 건축을 만든 이유가 어빈 헤리히가 실험한 건물들에 대한 존중이 아닐까 싶다.

헤리히는 조각가이지만, 아이소메트릭 드로잉에 대한 연구를 실제 건물 크기로 실험 하기도 했다. 그 건물들이 홈브로이히에 총 15개가 남아있다.

바로 이 건물들의 외부재료가 모두 붉은 벽돌이며, 기하학적 형태와 몇개의 개구부만 가진 단순한 외관이다.  


그럼 헤리히가 라케텐스카치온에 남겨놓은 작품을 한번 보자.




시자의 파빌리온과 연관성이 보이는가.

우선 시자는 붉은 벽돌을 비롯해 최대한 유사한 재료를 이용해 건물을 감쌌고, 헤리히의 건물들 사이에서 특별히 튀지 않는 건물을 만들고자 했다.

사실 나는 큐레이터 롱의 평가 처럼, Siza-pavilion이 그렇게까지 훌륭한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헤리히가 만들고자 했던 홈브로이히의 풍경을 상상하며, 자신의 철학이 담긴 건축을 맥락 속에 녹여냈다는 점에서는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라케텐스타치온의 다양한 건축과 풍경


여전히 남아있는 군사시설-감시탑

Raimund Abraham이라는 건축가가 만든 House of Music. 음악의 집이다.

문이 잠겨있어서 내부에 들어갈 수는 없었다. 음악가를 위해 만든 주거 건물이 아닐까싶다.

지붕에 뚤린 삼각형 개구부의 아랫쪽 꼭지점은 정확히 감시탑을 향하고 있다. 모든 요소들이 굉장히 기하학적이다.





한 예술가를 위한 집. 헤리히가 대학교에서 순수미술 강의를 할때 제자였던 Oliver Kruse와 일본 건축가 Katsuhito Nishikawa의 작품이다.

간단하고 저렴한 재료로 최소한의 공간을 만든다는 실험성이 있었겠지만, 겉보기에는 그냥 볼품없는 임시 건축물, 일본식 목조건물이다.


하지만 이렇게, 일본과 전혀 관계가 없는 땅에 보란듯이 일본식 가옥이 지어질 수도 있다. 사소한 것이지만, 일본 문화에 대해 서양이 얼마나 동경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인들 또한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들의 것을 자랑스레 내놓는지가 느껴졌다.


예술가를 위해 지어진 작업장이다.


위에서 한 사람을 위한 집을 만든 일본 건축가의 작품이다.


어디선가, 판테온의 형태를 따와 만든 작품이라는 글을 본 것 같은데... 

개념적인 내용이 좀 더 궁금하다. 내가 갔을때는 동네 자전거 폭주족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라케텐스타치온의 한쪽 출구 앞에 세워진 어빈 헤리히의 작품.



헤리히가 홈브로이히에서 꿈꿨던 것은 무엇일까.

자신만의 예술적 성취? 여러 예술인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커뮤니티? 아니면 단순히 버려진 땅을 살려야 겠다는 책임감 같은 것이었을까.

영어도 부족한 내가 독일어로 된 자료를 헤매고 다니기에는 많은 정보를 찾아내기가 힘들었다.


내가 찾아간 날은 평일이고 햇살이 너무 뜨거운 날이었기에 방문객이 많지않아 그랬는지, 조금은 횡하게 느껴졌다. 

건물 곳곳에서 사람의 흔적은 있었지만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 곳은 아니었다.

예술가들이 작업을 하는 곳이기에 꼭 활발해야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나는 이 곳이 가까운 시일에 미술애호가들과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 같다는 확신에 가까운 예감이 들었다.


부지 곳곳에 놓여진 건물들을 하나하나 찾으러 다니는 재미는 마치 보물찾기를 하던 어린시절과 같은 기분이 들게했고, 건축과 예술이 어우려지며 만들어내는 이곳만의 특색이 점점더 많은 사람들을 이끌 것이기 때문이다.


라케텐스타치온에서 예상보다 훨씬더 많은 시간을 보낸 바람에 인셀 홈브로이히는 돌아볼 수 없었다. 

여행 마무리쯤에 늘 하는 다짐 - 다음에 또 다시 오는 걸로...!



다음편에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졸페라인 탄광을 소개할 예정이다.






  1. Hauptbahnhof(중앙역)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