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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Fany/Urban X 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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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마을 끝자락에서 만난 여수 오포대 벽화마을 끝자락에서 만난 여수 오포대 이 곳을 알게된 것은 불과 이틀 전 MBC 뉴스데스크가 끝나고 이어지는 지역소식을 다루는 뉴스에서 오포대에 관한 소식을 접했다. 여수시는 원도심에 위치한 오포대 일대 부지를 10억여원을 들여 매입했었고 복원통해 여수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원을 완공했다는 것이다. 이 소식보다 시선을 압도했던 조적구조물은 당장 가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만나게 된 이 곳. 여수 오포대이다. 깊숙하게 따지고 들지는 않았지만(혹시라도 잘못된 사실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정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얼추 인터넷이나 오포대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오포대를 이렇게 설명했다. 오포는 예전에, 정오를 알리는 대포를 이르던 말로 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정오를 알리던 신호이며 오포대..
인스타에 의한, 인스타를 위한, 1913송정역시장 인스타에 의한, 인스타를 위한, 1913송정역시장 현대카드와 건축의 만남은 유쾌하면서도, 상당히 높은 질적 만족도를 고객들에게 제공을 해왔다. 예를 들어,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와, 트래블 라이브러리, 뮤직 라이브러리가 있다. 곧이어, 쿠킹 라이버리도 신사동에 오픈할 예정이다. 다가보지는 않았지만, 지인들의 의견과 더불의 내 경험에서도 상당히 훌륭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건축공간 자체도 현대카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담아내고 있는 듯 하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의 건축과 디자인에 관한 특별한 관심은 기업차원에서 빠르게 현실화 되었고, 대중들의 반응도 괜찮은 것 같다. 최근, 광주에 처음으로 현대카드가 주도한 프로젝트는 '송정역시장' 재생이라는 과제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진행했다. (좌) 디..
불편한 인식이 만들었던 고립된 공간에 감추어졌던 소중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건축 : 여수 애양병원 한센기념관 불편한 인식이 만들었던 고립된 공간에 감추어졌던 소중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건축 : 여수 애양병원 한센기념관 약 5년 간의 광주생활을 정리하고 잠시 고향에 내려왔다. 광주에 있을 당시 꼬박꼬박 읽어 보았던 SPACE 2015, 10월호 중 특집 기사로 다루었던 김종규 건축가의 작품 중 여수에 있는 한센기념관을 여수에 있을 때 한 번 다녀오기로 했다. 여수지역 사람들에게 애양병원에 관한 인식은 과거에는 한센병 치유를 위한 병원, 현재는 피부나 인공관절 수술로 명성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나 의학적 명성만큼이나 건축적 가치는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 그 큰 이유로는 접근성으로 꼽고 싶은데 거리가 생각보다 멀다. 여수공항 활주로를 'ㄷ'자로 둘러가면 나오는 감추어진 동네에 애양병원은 여수에 이런 곳이 있..
가변형 예술극장, 일상적 모습으로 변태하다. [흔한 동네산책의 관찰노트_ 01] 가변형 예술극장, 일상적 모습으로 변태하다. 가을을 심하게 타는 나에게 산책과 독서, 음악감상은 바쁘더라도 자연스럽게 몸이 저절로 반응하게 한다. 그리고 자취를 시작한지 약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나는 우리동네(지산동 X 동명동)를 사랑하게 되었다. 6개월의 시간이 서로 어색함을 깨는 시간이었다면, 나머지 시간은 좀 더 주민처럼 깊숙히 들어가 즐겨보고 싶은 생각이다. 물론 나는 아직 주소지변경을 하지 않았지만(법적으로는 동네주민 아님), 이동네에서 잔뼈가 굵으니 최대한 모든 감각을 이용해서 흔한 동네산책의 기록을 시작해 볼까한다. 왜 기록을 시작하는지 기록의 끝은 언제인지는 묻지 마시길 그냥 마음가는대로 기록하는 것이니까. 주목하지도 말고, 그저 동네청년이 이렇게 도시..
150803 습관적인 미완과 책임의 부재, 광주공원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습관적인 미완과 책임의 부재, 광주공원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오래된 피복을 벗고 새로운 가운을 입기보다는 몇 가지의 악세사리를 덧붙여 크게 어색하지 않는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딘가가 불편해 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 불편함은 건축적인 표현을 넘어서 굳게 잠겨 진 문들과 함께 어떠한 프로그램이 들어설지 주저하고 있는 모습이 리노베이션 이전의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던 모습과 상반될 정도로, 성숙한 모습의 어른이 아닌 어린아이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 곳을 위한 시간을 따로 내어서 찬찬히 둘러보았다. 안타까운 부분은 최근 완공을 다한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 굳게 잠긴 문틈 사이로 모든 분위기를 유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나 참... 이 부분에서 잠깐 흥분했던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
150521 도시 곳곳을 침투한 실험적 공간, 틈새호텔 도시 곳곳을 침투한 실험적 공간, 틈새호텔 광주폴리 프로젝트 중 유일하게 체험하지 못한 '틈새호텔' 2015년도 상반기 1차 체험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주저하지 않고 바로 예약을 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오후 5시 체크인을 시작해 다음날인 22일 9시 체크아웃까지 어쩌면 이렇게 오랜시간 함께하는 폴리작품은 처음이기에 간략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사실 틈새호텔은 지난 2012년도에 처음 공개되었다. ‘틈새호텔 마크I’을 통해 체험운영을 해왔다. 그리고 2013년도 이후에는 새로이 업그레이드된 ‘틈새호텔 마크II’로 보다 더 새로워진 모습으로 운영되었다. 마치 영화 '아이언맨'에서 나오는 주인공의 로봇수트의 버젼을 연상시키는 ‘틈새호텔 마크II’를 경험해보면서 앞으로 진화 될 ‘틈새호텔 마크Ⅲ'를..
150409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투어 건축가 우규승 '빛을 향한 동행'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투어 건축가 우규승 '빛을 향한 동행_밤' 지난 3일 저녁 건축가 우규승이 광주시민 앞에 섰다. 예전 다큐멘터리에서 우규승씨를 본 이후로 몇 년이 지난 지금 실물로 뵈니 훨씬 더 나이가 들어보이셨지만, 75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그가 바라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의 시선 곳곳에 순수한 청년의 눈길로 주시하였다. 그가 생각하는 꿈은 과연 이뤄낸 것일까? 아니면 아직도 레이스를 진행 중일까? 건축가의 나이 75세이면, 지금의 계절처럼 한 창 꽃을 피우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국내 혹은 세계적인 건축거장이라는 표현 보다는 보스턴 건축장인이 어울릴 만큼 그는 보스턴에서 그 만의 건축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그 입지가 2005년 광주에 까지 미치게 되어서 엄청난 규모의 건축물을 설계..
2013 Open House London_ 01. 리처드 로저스 사무실(Rogers Strik Harbour + Partners) 지난 2013년 나는 London Design Festival 중 하나인 Tent London에 참가를 했었다. 전시도 전시지만, 더 설렜던 이유는 런던으로 출국 전 알게 된 Open House London(이하 OHL)이 내가 런던에서 체류 중에 즐길 수 있어서였다. 그래서 9월 21-22일 중에 열리는 이 행사를 위해 꼭 가야할 곳을 정하기로 했다. 이 행사가 열릴 때에는 특별히 시민과 관광객들로 하여금 Private한 공간을 오픈하는 자리여서 잘 생각하고 계획을 짜야한다. 안타깝게도 나의 신분이 런던에 관광이 아닌 전시를 위해서 왔기에 전시장이 있었던 Brick Lane에서 21일은 반나절을 보내야했다. 하지만 이게 어디인가 그래도 OHL을 통해 그 동안 책으로만 보았던 건축물을 즐길 수 있으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