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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o/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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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와 비평가 x Teo 건축가는 이상을 위해서 현재에서 싸우는 사람이고 비평가는 그들에게 미래를 제시하는 사람이다 2015.12.22Old Spitalfields에서
광주에서 온 편지 광주에서 온 편지 한주가 마무리되고 퇴근 시간이 다가오던 금요일 늦은 오후. 사무실로 택배 상자가 배달되었다. 그 상자 안에는 0Fany형이 나에게 선물로 보낸 책이 있었다. 백희성씨가 쓴 ‘보이지 않는 집’ 이라는 이 책은, 하얀 바탕과 묘한 질감의 표지에 신비로운 디자인을 가졌다. 적당한 크기와 적당한 무게 그리고 부드러운 감촉의 이 책은 그 물성만으로도 굉장히 설레게 하는 책이다. 2015/01/21 - [0Fany/Review] - 150121 보이지 않는 집, 백희성 책 사이에서 편지가 삐죽이 나와 있었고, 한 장의 사진도 함께 있었다.사진을 먼저 들여다보니, 내가 런던으로 떠나온 후 공간학생기자10기가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뒷면에 두번째 선물이라고 쓰여진 짤막한 메모에서 지산동 감성변태 0F..
[고마움의 기록] 140627 들어온 것과 나간 것. 27 June 2014 · 런던에서의 두번째 월급을 받았다. 이번달은 Check(자기앞수표)와 현금으로 두번에 나누어서 받았다.체크를 현금으로 바꾸려면 은행계좌가 있어야 하는데, 나는 아직 계좌가 없다. 그래서 같이 일하는 동생에게 부탁을 했고, 오늘 현금으로 받을 수 있었다. 기꺼이 귀찮은 일을 해 준 BR에게 고맙다! · BR에게 돈을 받으려고, 쉬는 날임에도 가게에 들렀다. 새로 일하게 되었다는 형과 인사를 했고, 형이 사온 커피를 얻어마셨다. 성격도 아주 좋아보였고 앞으로 큰 힘이 될것 같다. 함께 일하기로 해주어서, 그리고 커피를 사준 형에게 고맙다. 한번씩 우리 웨이터 중에 누가 주방식구를 포함해 모두에게 커피를 살때가 있다. 같이 최저시급 받는 입장에서 얻어먹기가 참 미안하다. 우리보다 나이..
[고마움의 기록] 140621 영어공부와 홈메이드 스테이크 21 June 2014 · 수요일부터 Yeri누나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다. 누나가 모든 걸 주도해서 과외식으로 가르쳐 준다기 보다는, 서로 부담이 없는 정도로 배우고 있다.풀타임으로 근무를 하는 누나가 일주일에 이틀이나 시간을 내어주어서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다.영어로 함께 대화를 하고, 내 표현에서 잘못된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누나가 가르쳐 주는 식으로..! 원래는 시간당 15~20파운드 정도를 주고 개인과외를 할까 했었다. 어학원을 다니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게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말에. 하지만 시간당 20파운드를 낼 만큼 내가 돈을 넉넉히 버는 것도 아니고ㅜㅜ 내 얘기를 들은 누나가, 차라리 맥주를 한잔 사주고 자신에게 배우라고 제안을 했고, 그렇게 시작을 했다. 정말이지.. Manor House에서..
[고마움의 기록] 140606 Carnaby Street과 AA Pavilion 6 June 2014 ˙ 꼭 봐야지 하고 꼽아둔 영화가 몇개 있다. 오랫만에 일 없이 푹 쉴 수 있는 덕분에 그 중 하나를 봤다. Good Will Hunting. 제목이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알고보니 주인공 이름이 Wiil Hunting이더라..ㅋ 흥미로운 내용의 영화였고, 이상하게 지식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였다. MIT교수들이 좌절할 정도의 천재 이야기를 보면서, 책을 읽고 싶고 연구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는 건 참 이상한 일이다. 그리고.. 예전에 승훈이가 굿윌헌팅을 봤다는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보고 나니까 승훈이 생각이 나더라. 대학교를 다니면서 항상 붙어다니면서 놀고.. 진지한 이야기를 참 많이 나누는 친구인데, 영국을 오고나니 그 빈자리가 참 크다.어째든, 재미와 영감..
[고마움의 기록] 140604,5 Kenwood와 초코케익 4 June 2014 · 한식당에서 일하고 있지만, 의외로 한국인 손님은 드물다. 중국인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다른 아시아인과 유럽인 등이 찾는 편이다.그래서 주문 및 손님과의 대화는 영어로 이루어진다. 영어로 대화하다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거나 처음 듣는 단어가 나오면 OH형이나 JY누나의 도움을 받는다. 다시한번 그들에게 늘 고맙다는 걸 이야기 하고 싶다. · 특히 오늘은, 누나에게 영어표현에서 궁금한 부분을 물었다. 누나가 잘 설명해 주어서 한방에 궁금증이 해결되었다.그런데 너무너무 고맙고 감동이었던 것은, 누나가 퇴근한 뒤에 카톡으로 다시한번 싹 정리를 해서 알려준 사실이다. 예문까지 직접 써서 보내주었고, 내가 물어본 것 외에도 잘 정리를 해서 보내주었다. JY누나는 정말 천사다ㅜㅜb 너..
[고마움의 기록] 140531, 0601 배터시 피크닉과 회식 31 May 2014 · 일요일이면 Yeri누나의 생일이다. 일요일은 내가 일을 해야해서, 오늘 오후 Battersea Park에서 피크닉을 하기로 했다. 누나가 사고싶어했던 'Keep calm and Hakuna matata'컵과 꽃을 준비 했다. 요즘 일이 바쁘지 않았다면 좀더 정성들여 생일 선물을 준비 했을텐데 아쉽다. 그래도 누나가 너무 기뻐해줘서 나도 기쁘고 고마웠다. · 누나가 캔 칵테일, 도리토스 , 소스 등등~ 피크닉을 위해 맛있는 것들을 많이 챙겨왔다!! 캔 칵테일은 새로웠고, 도리토스와 소스가 정말 환상적!!! 피크닉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 누나의 센스에 고맙다!! · 누나가 흰쌀에 섞어서 먹으라고 현미를 챙겨줬다. 엄마가 늘 잡곡과 현미를 섞어서 밥을 해주던게 생각났다. 챙겨준 누나에게..
[고마움의 기록] 140530 Monmouth Coffee와 National gallery 30 May 2014 · 멍청하게도, 내가 근무하는 날이 아닌데 출근을 했다. JW랑 서로 스케쥴을 바꿨던 걸 깜박 한거다ㅜ 보통은 오전이 그리 바쁘지 않은데, 오늘은 굉장히 바빴다. 바쁠 때 내가 도울 수 있었기에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주방장님이, 3시까지만 일하고 가서 쉬라고 했다. 풀타임으로 일할까봐 겁먹었었는데, 너무 고마웠다! · 항상 오픈 준비를 끝낸 뒤에 같이 점심을 먹는다. 된장찌개를 끓여주셨는데..... 대박ㅜㅜ 한국의 맛이었다!! 맛있는 된장찌개를 끓여 준 주방장님께 또 한번 고맙다! · 새로운 2파운드 동전을 득템! 어떤 손님이 주고 간 것인지는 몰라도 고맙다!!! '금화 발행 350주년 기념주화' 인 듯. · 드디어! Monmouth Coffee에 갔다. 저번에 문닫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