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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건축워홀런던객체의 일기 X Teo 사무실 2주차어느새 또 한 주가 끝이 났다.지난주에 평면을 확정 지었고 이번 주 부터는 건축주에게 최종검토를 받을 Full Package와 우리나라로 치면 구청Council에 허가를 받기 위한 준비를 했다.최종 Full Package에는 Site Location, Block Plan, 현황사진, 평면을 비롯한 입면, 단면 등의 도면이 포함된다.그래서 평면 이외의 도면도 준비해야 했다. Revit을 이용해 BIM설계를 할 경우 모든 도면과 모델링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CAD보다는 손이 덜 간다.하지만 그렇게 기대했던 것은 나의 오산........ 처음 이 BIM 모델링 작업을 시작한 것이 내가 아니었기 때문에 모델링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각 부분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알지 못했다.그래서..
[1주차] 런던 건축사무소에서의 첫 주 X Teo Intoroduction 사무소에서 일을 하게 되기까지. 2월 2일, 드디어 건축사무소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런던에 도착한지 약 10개월만에 드디어 영국 건축업계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된것이다!!사실 런던에 오기 전부터, 건축일을 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테지만 큰 기대는 하지않았다..졸업을 하지 않았으며 영어도 유창하지 않은 내가 유수의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 사이에서 일을 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건축보다는 출판이나 전시 등 새로운 분야를 알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사무소 일을 하게 된 것은 그 과정에서부터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내가 일하는 회사는 AA를 졸업한 두 분이 파트너로 운영하는 사무소이다. 이소장님과 백소장님이 그 분들 이다.나는..
[런던 전시회] Out of The Ordinary - 한국 젊은건축가상 수상작 X Teo 2월 6일부터 28일까지 런던 Metropolitan University의 Cass Bank Gallery에서 OUT OF THE ORDINARY 라는 이름으로 한국 젊은건축가상 수상작들의 전시가 열린다. 그리고 지난 5일, Pre-opening 행사를 다녀왔다. 초대된 손님과 함께해야만 입장 할 수 있는 행사였는데, 마침 내가 일하고 있는 사무소의 소장님이 초대를 받으셔서 신입사원 Welcome Drink를 가진 후에 함께 전시장을 찾았다. 이 전시 소식을 가장 먼저 나에게 알려준 것은 0Fany형이었다. 그리고 또 순한형까지. 런던 한복판에서 한국 건축가들의 전시를 볼 수 있다는 소식이 굉장히 기뻤다. 그리고 드디어 전시가 시작되는 날이 다가왔다. 익숙한 건축가의 이름, 잡지나 책, 인터넷..
꼬르뷔제 색연필 ​​​​X Teo 파리에서 마지막날 샀던 꼬르뷔제 색연필을 깎았다. 사용하기 위해서 깎고 나면 원래와 같은 모양도 아닐 것이며 Le Corbusier라고 쓰인 글씨도 깎여 나갈테니까 사진을 남겼다. 깎고 나니까 역시 종전만큼 예쁘지가 않다. 사용하기 위해 다듬은 것 보다, 사용할 수는 없는 새것인 상태가 더 보기에 좋다니... 마치 실제 생활하기엔 불편하다는 거장들의 작품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되지 못한 시간 <Paris> To. TEO 어느덧 너를 본지 한달이 되어가네? 그리고 최근에는 네생일도 지났고, 우리가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1년이 지났나? 신기하구나 그래도 마음먹은 일들을 서로 기록하고, 해나가는 것들이 재미있는 것 같다. 나를 보러 온 것인지 파리를 보러 온 것인지는 몰라도, 형은 네가 형을 보기위해 먼 발걸음 해줬다고 생각해 그리고 너무 반가웠고 잠깐 이야기 나누고 파리의 밤거리를 거닐면서 참 이런저런 추억을 남긴 것 같아서 돌아와서 보니 행복하다. 최근에 너도 이제 런던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기로 한 일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 나눴는데 항상 응원할께. 물론 형은 좋은 선택이자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걱정도 되지만 잘 해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아. 한 번은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보이지 않는 집, 백희성 [BOOK REVIEW : 보이지 않는 집, MAISON INVISIBLE] 그를 알게된 시간은 얼마되지 않았다. 우연히 인터넷 뉴스로 접하게 된 그는 2010년도 폴 메이몽 건축가 상을 수상한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수상을 한 젊은 건축가이다. 여기서 폴 메이몽 건축가 상이란 무엇인가? 프랑스 전통 건축가,엔지니어 협회에서 1968년 이후 해마다 프랑스 그랑제콜 건축학교 20곳으로부터 각 학교마다 최우수 졸업작품을 추천받아 누가 최고인지 가리는 자리.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된 그에 대한 관심 즉, 한 명의 젊은 건축가에 대한 삶에 대해서 궁금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페이스북 친구를 맺어 그의 글들에 공감을 하게 되었고, 시간이 흘러 마치 페이스북에 게시된 그의 아름다운 글과 사진들은 복선처럼 느껴졌다. ..
[파리건축배낭여행] Louis Vuitton Foundation 루이비통 미술관 X Teo 프랑스 파리의 서쪽 Bois de Boulogne볼로뉴 숲 공원에 위치한 Foundation Louis Vuitton 이다. Frank Gehry의 최신작으로 작년 10월에 개관하였다. Schooners 라고 부르는 범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게리 측에서 내세운 이 이미지와 건물이 꽤 유사한 느낌을 주고 있긴 하다.하지만 그 설명을 보기전부터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역시나 이번에도 물고기에서부터 나온 형태가 아닐까 싶었다.오래전부터 게리가 동경해오던 물고기의 유연한 신체가 물위로 튀어오르는 듯한 형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물고기를 모방한 건축을 계속해서 만들어 오고 있다. 특히 초기 작품에서는 아예 대놓고 물고기를 만들기도 했고, 후에 큰 명성을 가져다 준 Gu..
파리에서 느낀 샤를리 엡도 테러에대한 프랑스인의 국민성 X Teo 프랑스의 주간지 샤를리 엡도 의 테러로 12명이 사망했다. 어제 대규모 추모시위가 열렸던 Républica 광장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 자신의 의견을 소신있게 주장하기도 하고, 광장의 바닥에 펜 하나를 내려놓으며 추모에 동참하기도 한다. 파리에는 차디찬 겨울비가 내리고 있다. 추모 촛불이 빗물에 꺼지고, 자유•평등•박애의 상징인 삼색기는 하나둘 조기로 바뀌고 있지만, 국민 모두가 손을 모아 붙잡은 그들의 펜대는 어떠한 폭력에도 꺾이지 않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