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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건축배낭여행] 예술의 섬 나오시마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태풍 '노을'이 세토 내해를 지나가는 자정 무렵 나오시마의 게스트하우스 'Little Plum'에서 지추미술관을 보기 위해 여행 일정을 수정했던 아픈기억. Prologue. 오사카성을 풍경 삼아 벗꽃을 즐기는 낭만적인 여행을 꿈꾸었다. 하지만, 가난한 백수건달에게는 성수기 항공권은 얻기 힘들었으며 여러가지 일정과 상황을 보고 판단해 여행기간을 잡았다. 무려 2개월전에 구매한 항공권. 피치 못해서 탄다는 일본의 저가항공 '피치항공' 김해-오사카를 왕복권으로 일단 구매하고 천천히 일정을 잡아보기러 했다. 이번에는 특별히 여자친구와 동반하게 됬는데 이 친구는 외국여행도 처음이고 비행기도 처음 탄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일본에 도착하는 순간 그녀의 능력은 어마어마하게 발휘되었다. 4박 5일간의 일정이지만, 말이..
150521 도시 곳곳을 침투한 실험적 공간, 틈새호텔 도시 곳곳을 침투한 실험적 공간, 틈새호텔 광주폴리 프로젝트 중 유일하게 체험하지 못한 '틈새호텔' 2015년도 상반기 1차 체험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주저하지 않고 바로 예약을 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오후 5시 체크인을 시작해 다음날인 22일 9시 체크아웃까지 어쩌면 이렇게 오랜시간 함께하는 폴리작품은 처음이기에 간략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사실 틈새호텔은 지난 2012년도에 처음 공개되었다. ‘틈새호텔 마크I’을 통해 체험운영을 해왔다. 그리고 2013년도 이후에는 새로이 업그레이드된 ‘틈새호텔 마크II’로 보다 더 새로워진 모습으로 운영되었다. 마치 영화 '아이언맨'에서 나오는 주인공의 로봇수트의 버젼을 연상시키는 ‘틈새호텔 마크II’를 경험해보면서 앞으로 진화 될 ‘틈새호텔 마크Ⅲ'를..
[13주차] Barbecue Party X Teo Barbecue Party또 한달이 끝이 났다.한달이 지났다는 것은 월급이 들어온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내 경험이 또 한달 쌓였다는 점에서 기쁘다.하지만 런던에 온지 일년이 지나고 나니, 이제 한달한달 지나가는 것이 슬퍼지기 시작했다. 다시 겨울이 돌아올때 쯤이면 런던을 떠나야 하기에,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슬프다.최소 8개월은 넘게 시간이 남았지만, 워낙에 걱정과 근심을 미리 당겨서 하는 나라서 그렇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으면 걱정이 없겠네' -티벳 속담 5월 중순부터 일을 시작하기로 했던 2명 중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Becky가 이번주에 출근을 했다. 급한 인테리어 프로젝트가 있어서다.Mike에 이어서 또 한명의 정통 런더너가 우리 사무실에 들어왔고, Alex 자리였던 내 옆..
[12주차] Keep Calm and Carry On X Teo Keep Calm and Carry onAlex가 떠났지만, 사무실은 계속해서 바쁘고, 더 바빠지고 있다.그간 도움이 필요할때마다 사무실에 간간히 들러주시던 양소장님이 조만간에 Partner로 합류할 예정이고, 2명의 직원도 새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번주에는사무실에도 한가지 사건이 있었고, 나의 마음을 흔드는 사건도 하나 있었다. 이소장님께서 SP누나가 조사한 Development의 사례를 보다가, 굉장히 눈에 익은 프로젝트를 하나 집으셨다.우리 사무소에서 몇년 전에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굉장히 유사한 것 같다고 하셨다.그 몇년 전의 프로젝트를 서버에서 찾아서 비교 해보았더니 정확하게 우리 회사가 초기 계획단계를 진행했던 프로젝트였다. 우리 회사와 함께 일을 진행하던 Developer가 몰래 다..
[11주차] 그가 남긴 것. X Teo 그가 남긴 것.Alex는 예정대로 떠났다.그의 마지막 날이었던 금요일에 케익과 와인으로 조촐한 송별회를 가졌다.이소장님은 Alex를 위해 휴대용 전자키보드를 깜짝 선물로 준비하셨다. Alex가 그리스에서부터 가져온 키보드를 꺼내서 두드려 볼 시간조차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찍이 준비해 두셨단다. 소장님의 선물도 Surprise였지만, Alex도 깜짝 선물을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다.각자에게 어울리거나 관심사에 맞는 책을 하나하나 골라서 포장까지 한 책이었다.나에게는 함께 대화를 나눈적이 있는 Calvino의 Invisible Cities를 주었다. 아주 흥미로운 구성의 소설이다. 조금 난해하다는 말도 있던데 영어로 내가 이 책을... 꼭 읽어내야지..!!모두가 함께 적은 편지를 Alex에게 주었..
[10주차] Alex와의 마지막 프로젝트 X Teo 10주차이번주는 '하얗게 불태웠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건축주 미팅 준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다음주 월요일 마감에 맞춰 디테일 도면을 완성하기 위해 엄청난 몰입을 했다.일주일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목요일에는 새벽 3시에 퇴근을 했고, 금요일은 밤을 세서 토요일 새벽 6시에 퇴근을 했다. 이틀간 39시간을 일한 셈이다. Alex나 소장님이 일을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니었고, 퇴근을 안하면서 까지 해야할 의무는 없었다. 그냥 계속 Alex를 돕고 싶었고 이상하게도 피곤하지가 않았다.Alex와 즐겁게 일을 했기 때문일거다. 그리고 Alex와 함께 하는 마지막 프로젝트 이기도 해서다.토요일 늦은 밤에는 퇴근하셨던 소장님께서 갑자기 다시 돌아오셔서는 상세도면 작성에 도움을 주셨다. 레드불과 함께 보이..
150409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투어 건축가 우규승 '빛을 향한 동행'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투어 건축가 우규승 '빛을 향한 동행_밤' 지난 3일 저녁 건축가 우규승이 광주시민 앞에 섰다. 예전 다큐멘터리에서 우규승씨를 본 이후로 몇 년이 지난 지금 실물로 뵈니 훨씬 더 나이가 들어보이셨지만, 75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그가 바라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의 시선 곳곳에 순수한 청년의 눈길로 주시하였다. 그가 생각하는 꿈은 과연 이뤄낸 것일까? 아니면 아직도 레이스를 진행 중일까? 건축가의 나이 75세이면, 지금의 계절처럼 한 창 꽃을 피우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국내 혹은 세계적인 건축거장이라는 표현 보다는 보스턴 건축장인이 어울릴 만큼 그는 보스턴에서 그 만의 건축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그 입지가 2005년 광주에 까지 미치게 되어서 엄청난 규모의 건축물을 설계..
140409 건축생산워크숍 Architecture Production Workshop ⓒ아시아문화개발원(Institute of Asia Cultural Development) 제1회 건축생산워크숍 Architecture Production Workshop 일시2015년3월 27일(금) - 29일(일) / 2015년 4월 2일(목) - 3일(금)장소아시아문화정보원 지하4층 로비주최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총괄기획배형민건축가조남호+황동욱, 쿠마 겐고주관아시아문화개발원참여학생[광주대 건축학과] 김행용 오상훈 이동진 임지형 정원주[목포대 건축학과] 김호성 나예진(대학원) 대주성 오지영(대학원) 박현민[서울대 건축학과] 이신후[서울대 조소과] 김지오 박세은 손유진 윤시연 이은희[서울시립대 건축학과 대학원] 권석영 김민걸 박가연 수여 정다은[전남대 건축학과] 양가영 유종현 이상희 정종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