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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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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의 기록] 140527 런던에서 만난 수빈 어제 기자님과 연락을 한 후 급하게 베니스로 가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항공권, 교통편, 숙박 등을 알아봤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유럽여행 중인 수빈이가 런던을 떠나기 전 오늘 만나기로 했다!! 수빈이를 런던에서 만나다니!!! 12시쯤 만났는데, 둘다 배가 고팠고 비도 피할 겸 펍에 들어갔다. 이젠 피쉬앤칩스가 진짜 별거 없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맥주랑 먹기엔 괜찮은 음식이라 생각한다. 수빈이가 아직 먹어보지 못했다길래 하나를 시키고, 그리니치에서 괜찮았던 기억이 있는 고기파이도 하나 골랐다. 이번엔 치킨으로 먹었는데, 처음엔 담백하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먹다보니까 좀 짰던거 같다. 밥을 먹고 리젠트파크로 향했다. 원래 계획은 리젠트파크를 보고 프림로즈힐에 올라 런던..
[고마움의 기록] 140526 일일 방문자수 1만 돌파와 꽃게라면 27 May 2014 아침에 일어나니 0Fany형의 카톡이 와있었다. 블로그가 해킹을 당했는지 방문자 수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고. 내 생각으로는 포털사이트 메인에 떴거나 어딘가의 링크가 원인이 아닐까 싶었다. 유입로그가 모두 다음이었고, 다음 메인페이지의 블로그 섹션을 가장 먼저 확인했다. 어제 올린 Routemaster와 영국 자동차의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이유에 대한 글이 메인에 떠있었다!! 맙소사. 포털 메인에 뜨는것이 그 글의 수준이 높거나 알차서라기 보다는, 제목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어쨌건 수많은 사람들의 인터넷 첫 화면인 포털사이트의 메인에 뜬다는 것은 엄청난 광고효과다. 그래서 오늘 하루 블로그 방문자수는 10,000을 넘었다. 시작한지 다섯달이 채 안 된 우리..
[고마움의 기록] 140526 무한도전과 퇴근 후 맥주한잔 26 May 2014 무한도전의 선택2014는, 내 개인적 생각으로 현재진행형의 전설이다. 각 지역별 투표장면이 나오는데 괜시리 마음이 찡했다. 어린아이들까지도 이런 중요하지도 않은 투표를 했다. 선거인들이 각 후보별 공약에 진지함을 보이는 모습을 봤다. 우리나라의 정치에도 희망이 있다고 느껴졌다. 이번 6.4지방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사회적 이슈를 환기시키고, 선거를 축제로 만들며, 더불어 거기에 웃음까지 주는 방송이었다. 지지난주 부터 방송 중인 무한도전 선택2014. 전세계에 이런 방송이 있을까? 정말 무한도전만이 할 수 있는 방송이 아닌가 싶다. 집주인이 그저께 월세를 받으러 오는걸로 약속을 했었다. 그런데 한시간도 넘게 지나서야 못온다고 문자가 와서는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었다. 계..
[사소한 런던] 이층버스 Routemaster, 영국 운전석이 오른쪽인 이유는? 런던 이층버스의 정식 명칭은 Routemaster. 그건 정식 명칭일 뿐이고, 영국에서도 버스는 그냥 버스라고 부른다. 루트마스터 라는 명칭이 참 재밌고 멋지다. 루트마스터는 1947년에 개발되었으나, 어느날 갑자기 생긴 형태라고 보기는 어렵다. 마차를 이용하던 시기에도 이층마차가 있었으며, 그 이층 마차의 특징을 지금의 루트 마스터도 아직 가지고 있다!!! 이게 바로 이층마차의 모습이다. 이 장난감이 당시 이층마차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 줄 수 있는 것 같다. 주목해서 볼 부분은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마차 뒷쪽에 있다는 점이다. 마차꾼이 앞쪽에서 말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뒷쪽으로 올라가는 것이 편했을 것이다. 그 특징이 루트마스터에도 여전히 남아있다. 출입구와 계단이 뒷쪽에 있는 것을 볼..
[고마움의 기록] 140524 그리니치 피크닉 [고마움의 기록] 사소한 것에 고마워하고 행복해 하는 것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이자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부끄럽지만, 매일 일기형식으로 하루의 고마움을 다섯 가지 내외로 적어볼까 한다. 스스로 약속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블로그에 기록한다. 24 MAY 2014 일기예보는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했다. 분명 잠깐 비가 온 뒤 다시 맑아질 거라 생각했다. 내가 겪은 런던의 한 달은 늘 그랬으니까. Yeri누나와 Cutty Sark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고, 커티샥에서 DLR을 내리니까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비를 피하려고 들린 그리니치 마켓의 분위기는 우리를 더욱 들뜨게 했다. 그리니치 천문대에 도착해서도 계속 비가 왔지만 곧 그칠거라는 기대로 잠깐 기다렸더니 역시나 비가 곧 그쳤다. 먹구..
[사소한 런던] 번외. 자동차 유럽에 처음 와본 나로써는,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자동차 또한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다. 주말이면 간혹 포뮬러 카와 같이 생긴 자동차나 올드카를 종종 볼 수 있다.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지만ㅜㅜ [사소한 런던]의 번외편으로, 영국에서 내가 만나게 되는 특이하거나 예쁜 자동차 들의 사진을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자동차의 제조사나 이름을 아는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너무너무 고맙겠다^^; PIAT 500 ALFA ROMEO Giulietta Porsche Carrera 4S Lamborghini Aventador? +) 22 May Rolls-Royce Ghost..? 롤스로이스를 영국와서 한 세번쯤 본거 같다. 역시 흰색이 이쁘다ㅋㅋ 보통 영국의 번호판은 6~7자리인데 얘는 왜 3자리 인지 모르..
[사소한 런던] 첫번째. 지하철(Underground, Tube) 이제 런던에 온지 약 한달이 되었다. 보통 여행을 할때 나는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는 편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영국으로 오기전에는 대략적인 계획만 있을 뿐, 어디를 꼭 가봐야겠다거나 영국에 대한 사전 조사를 그리 많이 하지 않았다. 짧은 여행이 아닌 생활을 위한 곳이기에 그랬던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 덕분에, 영국에서의 생활이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 사소한것 하나하나가 새롭다. 때로는 당황스럽고 난감할때도 있지만, 그런 새롭고 낯설음이 내가 영국에 애착을 가지기 시작하는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 지금부터 내가 얼마간 살아갈 영국에서의 사소한 것들을 하나하나 기록해 나갈까 한다. 사소하다(사물이나 대상이)적거나 작아서 보잘것없거나 중요하지 않다. 영국을 소개하는 여행책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정말 보잘것..
[사소한 런던] 영국의 파운드와 펜스 영국의 통화, 즉 돈은 파운드£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정확히는 파운드 스털링. 기호를 P가 아닌 L을 이용해 £로 쓰는 것은 상당히 의아하다. 하지만 그 기원을 거슬로 올라가보면 이해가 된다. 역사적으로 영국의 왕은 프랑스 왕의 신하였고, 당시 프랑스의 통화 단위인 리브르Livre를 사용한 흔적이 아직 남은 것이다. 사실은 영국도 유럽의 화폐통합을 위한 준비를 했었다. 그 준비를 위해 1990년 ERM환율조정매커니즘에 가입을 하고 독일의 통화와 일정 환율을 유지할 의무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독일이 통일이 되면서 동독의 천문학적 투자와 금리인상으로 인한 화폐의 강세로, 영국은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단기금리를 인상하며 몇번이나 버텨냈지만, 그것을 수익을 위한 기회로 이용한 전설적 펀드 매니저 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