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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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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건축배낭여행] Louis Vuitton Foundation 루이비통 미술관 X Teo 프랑스 파리의 서쪽 Bois de Boulogne볼로뉴 숲 공원에 위치한 Foundation Louis Vuitton 이다. Frank Gehry의 최신작으로 작년 10월에 개관하였다. Schooners 라고 부르는 범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게리 측에서 내세운 이 이미지와 건물이 꽤 유사한 느낌을 주고 있긴 하다.하지만 그 설명을 보기전부터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역시나 이번에도 물고기에서부터 나온 형태가 아닐까 싶었다.오래전부터 게리가 동경해오던 물고기의 유연한 신체가 물위로 튀어오르는 듯한 형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물고기를 모방한 건축을 계속해서 만들어 오고 있다. 특히 초기 작품에서는 아예 대놓고 물고기를 만들기도 했고, 후에 큰 명성을 가져다 준 Gu..
파리에서 느낀 샤를리 엡도 테러에대한 프랑스인의 국민성 X Teo 프랑스의 주간지 샤를리 엡도 의 테러로 12명이 사망했다. 어제 대규모 추모시위가 열렸던 Républica 광장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 자신의 의견을 소신있게 주장하기도 하고, 광장의 바닥에 펜 하나를 내려놓으며 추모에 동참하기도 한다. 파리에는 차디찬 겨울비가 내리고 있다. 추모 촛불이 빗물에 꺼지고, 자유•평등•박애의 상징인 삼색기는 하나둘 조기로 바뀌고 있지만, 국민 모두가 손을 모아 붙잡은 그들의 펜대는 어떠한 폭력에도 꺾이지 않을 듯 하다.
Richard Serra와 Antony Gormley의 공공미술 X Teo 약속이 있어 Liverpool Street을 들렀다가 영환이형이 먼저 다녀간 Richard Serra의 Fulcrum을 마주쳤다. 아무말 없는 거대한 조각일 뿐인데, 어찌나 반갑던지. 2014/04/23 - [0Fany/Memory palace] - 130918 런던의 중심에서 리차드 세라를 만나다 리버풀스트릿은 런던의 유명한 고층 빌딩이 밀집한 Bank 일대와 상당히 가깝다. 특히 리버풀스트릿은 튜브 뿐만 아니라 기차역이 함께 있는 곳이라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이다. 리버풀스트릿의 첫 인상은 정말 '별로'였다. 우선, UBS Bank의 사옥으로 추측되는 갈색 건물이 주변 전체를 압도하며 답답한 느낌을 주었다. 건물 주변 곳곳에서 대형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한몫 했다. 파사드 디자인에..
결핍 상실의 계절이 가고, 결핍의 계절이 왔다. 너무 많은 것을 잃었고, 많은 것이 채워지지 않았다. 행위가 뒤따르는 결핍만이 상실에 의미를 부여한다. 살아갈 가치를 부여한다. 자연이 그렇고 사람이 그렇고 우리 사회가 그렇다.
[우연히 런던] 런던의 여름 4월 중순에 런던 땅을 밟아서 이제 9월이 되었으니 런던의 여름은 온전히 겪어본 셈이다. 책이나 영화 등으로 어렴풋이 상상하던 런던은 늘 안개가 끼고 비가 자주 내리는 도시였다.그런데 웬걸. 내가 도착했던 4월의 런던은 맑고 높은 청명한 하늘에 적당히 따스한 햇볕이 온몸을 감싸 안았다.어쩌다 비가 내려도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그친 뒤 하늘은 금세 맑아졌다.그런 날씨가 5월, 6월.. 계속되었다. 해는 5시면 떠서 10시는 되어야 졌다. 위도가 높은 나라에서의 여름은 낮이 그렇게까지나 길어졌다. 7월이 되자 이제 여름이구나 하는 것을 다소나마 느낄 수 있는 더위가 있었다. 하지만 집안에서 선풍기를 틀고 싶다는 정도의 날은 손에 꼽아보아도 열 손가락을 모두 접히지 못했다. 창문과 문을 양쪽으로 열어 공..
140815 Brighton, England 사실 브라이튼 여행은 이탈리아로 갈 날이 너무 많이 남은 것이 괴로워서 계획한 여행이었다. 좋아하는 기차를 타는 루트로 정했고, 모두가 가는 브라이튼이 아닌,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 브라이튼이 되도록 계획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아니었지만, 신기하게도 짙은 먹구름은 나를 피해다녔다. 드넓은 초원이 끝날때까지 걷다보니 결국 계획한 장소를 모두 갈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행복을 느끼는 나만의 여행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지금까지의 영국생활이 그냥 ‘생활’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여행’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Louis Kahn [Power of Architecture] 전시 리뷰 심명보군이 런던의 Design Museum에서 Louis Kahn의 전시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디자인뮤지움이라면 '거대건축이라는 욕망The Edifice complex'와 '사물의 언어The Language of things'라는 책으로 접했던 건축비평가 Deyan Sudjic이 관장으로 있는 미술관이라는 사실로 잘 알고 있었다.데안 수딕이 관장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런던에 오면 가보고 싶은 미술관 중 하나였다. 그리고 오늘 마침내 다녀왔다! London Bridge역에 내려서 Themes 강변을 따라 런던시청과 타워브릿지를 지나 조금만 내려가면 나온다. 템즈강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작은 규모의 미술관이었다. 우리나라의 딱 대림미술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Kensington에 지금의 3배..
AA Project Review 2014 / London의 도시계획 Bedford Square에 위치한 AA. 내가 일하는 곳과 아주 가깝다. 지난번엔 파빌리온과 서점만 둘러보았다. 학기중이라 곳곳을 돌아다니기엔 눈치가 보였다.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지, 들어가도 되는지 난감한데, 그냥 이 문 밀고 들어가면 된다. 지금은 전시기간이니까 마음껏 둘러봐야지! 지난번 왔을때는 없었던 아이들이, 전시 기간임을 알려준다. 과정과 학년별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너무 당연한건가. 과정에 관계없이 전체적인 AA의 느낌을 생각나는 대로 써내려 가겠다. 과정별로 섞여서 사진이 묶여질 수도 있다. 이쪽은 컴퓨터의 계산과정을 통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Parametric과 생물조직스러운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프렉탈이라고 하긴 어렵고 Tessellation이라고 표현해야 할것 같다. 타일맞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