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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Fany X T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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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10 A to A 학생들의 대화 참가 후기 X 0Fany : A to A 학생들의 대화 "지역성, 무엇인가" @청년허브 청춘카페 꽃샘추위를 뚫고 서울시 청년허브에서 열린 A to A 학생들의 대화 : 지역성, 무엇인가에서 호남지역(광주) 발제를 맡게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예상보다 많은 건축학도들이 전국에서 모였다. 사실 페차쿠차 방식의 발표가 처음이었고, 조금의 긴장 탓인지 평소하던데로 하지 못해 아쉬운 나의 발표내용은 과연 전달이 잘되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사실 나도 정리가 잘 되어있지 않은 상태라 복잡미묘한 심정이다. 사실 광주를 제대로 알게된지 그리 얼마되지 않았다. 뭐 그렇다고 많이 알고 있진 않지만 최대한 공부했던 내용으로 발표를 마쳤다. 마침 부족한 내용에 대해서 보충설명하지 못하는 아쉬운 상황에 충북대학교 학생의 질문으로 보충설명을 이어나가서..
140308 A to A 학생들의 대화 "지역성 무엇인가" X 0Fany : OF THE ARCHITECTURE, BY THE CITIZEN, FOR THE REGION 작년 21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입니다. 무등산은 광주의 상징으로 '모든게 평등하다'라는 의미로 인구 100만인 도시를 품고 있는 곳 중 유일하게 1000m 이상인 산을 보유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광주의 양림동은 조선시대 상류층 가옥과 서양식 근대건축물이 뒤섞여 있는 동네입니다. 호남 지역 선교의 시작점이었던 이 곳은 현재 시민들로 하여금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음악회와 영화 등을 통해서 새롭게 이용되고 있는 문화가 활발하게 형성되는 동네입니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입니다.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은 6.25전쟁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정치적 비극이었으며,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 있어서 가장 ..
2014년 영국YMS 정부후원보증서 발급대상자 선정 [1부] 영국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발효된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2012년. 당시 나는 군복무의 막바지였다. 영국은 어릴적부터 나에게 동경의 대상이였고 특히 런던은 뉴욕, 바르셀로나와 함께, 1년은 꼭 살아보고 싶은 도시였다.아직 유럽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는 전역 후 영국으로 날아가 1~2년 쯤 생활하며 유럽 전역을 돌아본 뒤 복학을 하고 싶었다.하지만, 외부와 소통이 힘든 군에 있다보니 접수기간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영국 청년교류제도(YMS) 비자 발급 과정 정부후원보증서 신청 - 정부후원보증서(COS) 발급 대상자 선정(1000명) - YMS비자 발급 신청 결국 전역을 한 뒤 2013년, 기간이 만료된 토익점수를 갱신하기 위해 토익시험을 치뤄두고 차근차근 접수 준비를 했다.그런데.. 워킹홀리데이 비자라고 부..
140307 공간학생기자 수료 X 0Fany 2013.03.30 공간학생기자 10기 발대식 2014.02.25 공간학생기자 10기 수료식 곽선아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권순한 (충북대학교 건축학과) 김영환 (조선대학교 건축학과) 김태호 (영남대학교 건축학과) 김태훈 (중앙대학교 건축학과) 맹희영 (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및뇌공학과) 심명보 (계명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학과) 유수빈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수진 (부산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 조성일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모든게 인연이었으며, 운명과 같은 소중한 시간들이라고 생각한다. 지원서 작성부터 모든 시간의 굴레가 주마등처럼 스쳐만 간다. 대학 1학년 교양수업인 '사고와 표현' 교수님이 나에게 A0 학점을 주면서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한 것..
140219 연남동 지하보도 가끔, 예상치 못했던 장소에서 가슴이 울렁거림을 느낀다. 급속한 산업화시대에 만들어진 폭력적인 속력의 아래로 사람들은 숨어서 지난다. 돈이 없으면 기찻길 옆 오막살이를 해야했고, 차가 없으면 무릎이 시려도 계단을 올라야 했다. 자동차와 기차를 피해서 걸어다녀야 했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고가도로가 허물어지고, 기차가 지나던 자리는 삶의 공간으로 내어주고 있다. 빠른 속력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이 있었다. 모든 사람의 삶이 풍요로워 졌다고 착각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가로등 불빛만이 유일한 따뜻함이던 그 지하보도..담배를 입에 물고 돌아누워, 패딩점퍼의 옷깇을 여미던 그의 손을 잊을 수 없다.
기차 어딘가로 여행을 떠날때, 나는 기차를 가장 선호한다. 기차는 묘한 설레임이 있다. 집을 떠난다는 약간의 불안함,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기대.. 그리고 목적지에 다다를 때까지 기다림의 시간.나는 그 기다림의 시간이 좋아서 가장 느린, 그리고 또 가장 저렴한 무궁화호를 탄다. 흔들리는 버스와 달리, 기차에서는 책을 볼 수도 있고 글을 쓸수도 있다.가끔은 목적지로 가기위함이 아니라, 책을 읽고 창밖을 바라보는 순간이 좋아서 기차가 타고 싶어지기도 한다. 기차로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니, 많은 추억거리도 생겼다. 어느날 갑자기 부석사를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아침일찍 기차를 타고 영주를 다녀온 일이 있다. 거리상으로 영주는 대구에서 꽤 멀지만 내 마음 속에서는 늘 한쪽 옆에 두었던 곳이다. 영주역에는 벽화와 포스트..
140214 원룸가 : 익숙하지 않은 풍경 대학가에 밀집된 원룸들 사이 힘겹게 버티고 있는 노후한 한옥건물은 빛이 깊숙하게 들어오는 늦은 오후 존재를 알아차리게 해준다. 찰나의 순간 내 눈을 자극하는 또 다른 존재가 있었으니 야광별을 마주하는 누군가의 방이다. 철창을 사이에두고 우린 다른 시간들을 탐닉하고 있었다.
140128 Gwangju Folly I 언젠가는 시민들에게 소중한 자산이 되고, 없어서는 안되는 추억의 공간 혹은 각자 나름으로 도구로 사용되어 점차 소비되는게... 말처럼 쉬운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고 지역민의 새로운 해석으로 발전되는게 결국 도시가 갖는 특색 있는 재생의 방법이지 않을까? 도시민의 관심과 사랑이 결국은 도시를 등지지 않는 방법이고, 더이상 재생타령을 안해도 되는 이유인듯... 폴리작품의 작가 그들의 작업 일련의 영역 존중과 시민들과 이해의 접점이 어디까지 인가에 대한 물음도 중요하지만 더 우선시 되어야 할 점은 시민들 스스로가 작품 혹은 도시 속의 오브제를 얼마나 관심을 갖고 이해하려고 했는지 노력에 대한 스스로의 자문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들의 개체수 번식에 대한 계획은 발표가 되었고, 훗날 '폴리도시' 광주가..